아침 기온이 피부로 느끼기에 제법 쌀쌀했습니다.
산행길은 눈이 없어 모처럼 아이젠없는 겨울 등산길이었는데 미세먼지가 많다는데도 하늘은 제법 푸르더군요.
황량한 텃밭에서,점심 모임 갖던 자리에서,잡담하던 돌팍위에서든 옹기종기 모여서
시국얘기에서 부터 개인 대소사 까지 숱한 안부소식 전해지고 있네요.
귀동냥하기에는 2%(?)부족한 밑천으로 끼어 들기가 불편하여 이래저래 쏘다니는 팔자입니다.
올해도 산우회가 어떻게 운영이 되어야 할찌 회장님으로서 고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기력,체력이 떨어지다보니 걱정아닌 걱정꺼리가 불거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내 생각과 다소 상이하다고 반대만 할 수도 없고 다수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자니 속에서 불이 이네요.
좋은 의견과 원만한 진행으로 우리 신중년들은 내일도 열심히 청계산을 오를겁니다.
오늘 점심은 옛부터 산우회에 지극정성인 김광휘가 구룡포어선 조합에 일갈하여 보내온 청어과메기를 한보따리 풀었습니다.
(보리밥 청국장집 아랫목)
사모님은 미역을 밤새 서방친구들 쌈 싸먹일려고 손질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래서 오늘 하루가 또 즐거웠습니다.
두분에게 잘먹었다고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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