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말을 좀 길게 하는 한 국회의원이 동료의원에게 물었다.
"아까 오후에 내가 국회에서 연설할 때 내 목소리가 의사당 안에 가득 울리는 걸 알 수 있겠습디까 ? "
"아, 그렇구 말구요."
동료의원이 맞장구를 쳤다.
"그 목소리가 의사당 안에 가득 차도록 많은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것을 모르셨던가요 ? "
"우리 이 한 가지만은 서로 분명히 해둡시다. "
신부가 신랑에게 선언했다.
"난 앞으로 당신이 어질러 놓는 것을 쫓아다니면서 치우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거예요.
난 어엿한 직업이 있는 여자라구오.
다시 말하면 집안 치우는 일은 이제 사람을 사서 시킬거예오. 아시겠어요 ? "
"얼마를 주는데 ? "
"시간당 8달러예요. 생각이 있으면 당신이 하는 거고 싫으면 딴 사람을 시킬테니 좋을 대로 하세요. "
델버트와 플레치라는 두 로보트가 어느 토요일 밤 몰래 실험실에서 빠져나왔다.
그러고는 각자 헤어졌다가 여자 친구를 데리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몇 시간후에 델버트가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가 보니 플레치란 놈이 우체통과 화재경보통 앞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자네의 두친구는 무엇 하는 자들이야 ? "
델버트가 물었다.
"말도 말게."
플레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입이 큰 이 땅딸보는그저 멍하니 서 있기만 하고,
여기 이 빨강머리통은 건드리기만 하면 동네가 떠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네."
"나 방금 마누라하고 헤어지기로 하고 집을 나왔어. "
한 남자가 친구에게 털어왔다.
"자네가 나오니까 자네 부인의 태도가 어떻던가 ? "
친구가 물었다.
"그런데 그게 참 이상한 일이야."
집을 나온 사나이가 대답했다.
"어떤 사람하고 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인가봐.
난 내 마누라가 신이 나서 옆으로 재주를 넘으며 노래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거든. "
전화가 울리자 여자가 전화를 받고 잠시 후 돌아왔다.
함께 소파에 앉아 있던 남자가 "누구야 ? " 하고 물었다.
"남편이에요"
"그럼 난 가 봐야겠군, 그 친구 지금 어디있대 ?"
"서두를 것 없어요. 그이는 지금 시내에서 당신하고 포커하고 있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