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될 놈>
어떤 부부가 결혼 50주년 축하연을 열었는데 아내가 보니 남편이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어머, 당신이 이렇게 감정이 풍부한 줄 몰랐군요. "
아내가 말했다.
"사실은 그게 아니오."
남편이 코를 훌적거리며 말했다.
"우리가 마구간에 같이 있다가 당신 아버지에게 들켰을 때,
당신 아버지가 만약 내가 당신과 결혼하지 않으면 나를 50년 동안 형무소에 보내 버리겠다고 하던 일 생각나오?
그때 형무소에 갔더라면 오늘 나는 자유의 몸이 되었을텐데! "
미국의 석유부호 T. 분 피큰스가 금융계 인사들 앞에서 한 농담 :
한번은 어떤 은행에서 석유사업가를 불러 그에게 융자해 준 돈에 대해 따졌다.
"당신이 패쇄했던 유정을 다시 굴착한다고해서 100만 달러를 융자해 드렸는데 그 유정은 말라 버렸더군요. "
"천만다행이었죠."
그 석유업자가 대답했다.
"그래서 유정을 새로 파도록 100만 달러를 또 융자해 드렸는데 기름은 한 방울도 안 나왔지요. "
"천만다행이었죠. "
"다음에는 굴착기를 사라고 100만 달러를 융자해 드렸더니 기계가 고장이 났다구요. "
"천만다행이었죠. "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어째서 천만다행이라는거죠 ? "
"그 돈이 내 돈이 아니었던 게 천만다행이었죠. "
어느 날 아침 아내가 고장난 세탁기를 남편에게 고쳐 달라고 했다.
그러자 남편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나 시간 없어 ! 날 뭘로 아는거야. 내가 세탁기회사 직원인줄 알아 ? "
아침식사를 끝내고 아내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차 좀 봐 달라고 했더니 남편이 또 소리를 질렀다.
"택시 타라구 ! 내가 자동차정비공인 줄 알아 ? "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남편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는지 아내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면서 고장난 것들을 다 고쳤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옆집 총각이 와서 세탁기와 자동차를 고쳐 주었다고 대답했다.
"그래 수리비가 모두 얼마나 들었어 ?"
남편이 물었다.
"한푼도 안 들었어요. 그 총각은 고쳐준 값으로 케이크 한 조각을 구워 주든지 아니면 자기랑 데이트 한번 하자구 하더군요. "
"그래, 당신은 어떻게 할 작정이오?"
"당신은 날 뭘로 아는거예요? 내가 제과점 직원인 줄 아세요? "
어떤 백화점의 자동응답기에서 나오는말:
"상품을 주문하거나 송금하려고 전화를 하신 분은 5번을 누르십시오."
"저희 백화점에 불만이 있어서 전화를 거신 분은 6459834822955392번을 누르십시오"
"감사합니다. "
어떤 남자가 친지에게 아내의 안부를 묻다가 문득 그의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얼버무렸다.
"저, 아직도 같은 묘지에 계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