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화>
조그만 읍내에서 과속으로 번화가를 달려 내려오던 한 청년을 경관이 잡아 경찰서로 끌고 왔다.
"저말예요, 제 사정 좀 들어보·.."
젊은이가 변명하려 했다.
"쓸데없는 소리 말아, 서장님이 돌아올 때까지 유치장 속에서 얌전히 기다려, "
"하지만 제 말을 좀-"
"글쎄, 조용히 하라니까. 꼼짝말고 유치장에 앉아 있으란 말야 ! "
몇 시간 후 경관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유치장을 들여다보며,
"서장님이 딸 결혼식에 갔으니까 당신에겐 다행이야. 돌아오시면 틀림없이 기분이 좋을테니까" 했다.
"어림도 없는 소리, "
유치장 속의 젊은이가 소리질렀다.
"내가 바로 그 신랑이란 말요."
주일학교에서 목사가 "기적"이라는 말을 설명하는 중이었다.
"어린이 여러분"
목사가 말했다.
"내가 10충 건물꼭대기에 서 있다가 몸의 균형을 잃어 떨어진다고 칩시다.
그런데 돌연 공중에서 회오리바람이 나를 감싸 지상에 안전하게 내려놓았다고 칩시다.
이런 경우를 묘사하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단어를 쓰겠읍니까?"
기나긴 침묵끝에 한 남자 아이가 손을 들고 말했다.
"행운 아닌가요 ? "
"좋아요, 좋아요,"
목사가 대답했다.
"행운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내가 바라는 말이 아니에요. 이야기를 다시 되풀이하겠어요.
자, 나는 다시 10층 건물 꼭대기에 서 있는데 밑으로 떨어집니다.
회오리바람이 공중에서 나를 낚아채 지상에 안전하게 내려놓습니다.
그럼, 생각해 봅시다. 어떤 단어로 이런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
"우연이에요." 한 여자 아이가 외쳤다.
"아니, 아니야."
목사가 대답했다.
"한번 더 주의깊게 들어 보아요. 나는 그 건물 위에 있다가 떨어지는데, 돌연 회오리바람에 실려 땅에 안전하게 내렸어요.
내가 지상에 무사히 내려선 것을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리질렀다.
"연습이에요 ! "
해병대의 우락부락한 상사가 자기 부하 중 한 사람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사는 점호를 하다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봐 ! 스미스 ! 간밤에 자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 "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고 말았다.
1주일 후 또 다른 해병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상사는 다시 사병들을 불러 모았다.
"존스 ! 간밤에 자네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 "
존스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상사의 무뚝뚝한 행동에 대해 들은 중대장이 상사를 불러 슬픈 일을 당한 부하에게 그렇게 무뚝뚝하게 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1주일 후 이번에는 밀러일등병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왔다.
상사는 중대장의 충고를 생각하면서 다시 사병들을 집합시켜놓고 이렇게 말했다.
"자기 할머니가 생존해 계신 사람은 한 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 밀러, 자네는 너무 빨리 나오지 마! "
두 명의 수도사가 있었는데 그들은 기도를 드리는 중에도 담배를 피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늘 양심의 가책을 받던 그들은 각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느냐고 묻는 편지를 써서 교황에게 보냈다.
3주일 후 교황으로부터 답신이 왔는데 한 사람에게는 흡연을 허락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허락하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두 수도사는 자기들이 쓴 편지를 비교해보았다.
한 사람은 "기도를 하면서 담배를 피워도 됩니까?" 하고 썼고 교황의 대답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담배를 피우면서 기도를 드려도 됩니까?"라고 썼고 그에 대한 교황의 대답은 괜찮다는 것이었다.
한 젊은이가 플로리다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요즘 어떠세요?"
"별로 좋지가 않아. 요즘은 영 기운이 없어. "
"왜 그렇게 기운이 없으시죠? "
아들이 물었다.
"38일 동안 굶었거든. "
아들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38일간이나요? 왜 그렇게 오랫동안 아무것도 안드셨죠 ? "
"입에 음식을 잔뜩 넣은 채로 네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