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어떤 사람이 직장동료에게 걱정거리를 털어놓았다.
"어떤 녀석이 성형수술을 한다기에 300만 원을 빌려줬는데, 그 녀석의 얼굴이 어떻게 변했는지 난 모르고 있거든!"
자기 남편의 실종신고를 하러 경찰서에 온 여인이 남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이는 29세, 키는 190cm, 체격은 적당하며 미남형이에요. "
그러자 당직근무중이던 경찰관이 이렇게 반박했다.
"내가 아주머니의 남편을 알고있어요. 그분은 나이가 48세고 키가 작으며 뚱뚱하죠. "
여자가 대꾸했다.
"맞아요. 하지만 그런 남자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여자가 있겠어요 ?"
우주선이 발사되기 1주일 전에 우주비행사가 긴장을 풀려고 어느 외딴 술집을 찾아갔다.
바텐더가 우주비행사를 알아보고 이렇게 말했다.
"NASA(미우주항공국)에 있는 당신네들은 달에 간다고 우쭐해 있는 모양인데,
저 뒤에도 독자적으로 우주선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두어 사람 있어요."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우주비행사는 술집 밖으로 나가 보았다.
맥주병과 깡통 같은 고물들을 두들겨 맞춰 우주선이라고 만들어 놓은 게 보였다.
그중 한 사람이 으스대며 "우린 태양에 갈 계획이오"하고 말했다.
우주비행사가 말했다.
"이잡동사니는 태양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녹아 버리고 말거요."
"우리도 그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우린 밤에 갈 생각이오"
객실로 올라간 손님이 겁에 질린 목소리로 프런트에다 전화를 걸었다.
"사람 살려요! 난 방에 갇혀 버렸어요!"
그가 전화통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갇히다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
"문이 세 개 있는데 한 개는 열어 보니 벽장문이고, 또 한 개는 화장실문이에요,
나머지 한 개의 문에는 '취침중'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지 뭡니까?"
미국을 방문중인 고르바초프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를 산책했다.
어린 소녀가 강아지 두 마리를 안고 그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이 강아지들을 좀 쓰다들어 주시겠어요? 이 강아지들은 공산주의자들이에요."
고르바초프는 그 소녀의 말이 매우 재미있었으므로 며칠 뒤 부시대통령을 그 소녀에게 데리고 갔다.
"너희 대통령께 그 강아지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렴."
그가 말했다.
"이 강아지들은 민주주의자들이에요."
소녀가 방금 웃으면서 말했다.
"뭐라구? 며칠 전에는 공산주의자들이라고 해놓고...."
고르바초프가 화를 내며 말했다.
소녀가 대꾸했다.
"그랬지요. 하지만 이제 강아지들이 눈을 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