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산길·종주땐 重등산화, 단기 산행땐 輕등산화 좋아
늦가을엔 빙판길 자주 생겨, 아이젠 꼭 준비해서 다녀야…
가을과 겨울은 산행에서 등산화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계절이다.
등산화는 산행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등산 스타일, 산의 지형과 등산에 소요되는 시간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험한 산, 종주 산행에 적합한 중등산화
등산화는 분류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무게에 따라 경등산화와 중등산화, 발목의 높이에 따라 하이컷, 미드컷, 로컷 등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발목의 높이가 복숭아뼈 아래로 낮을 때 '로컷(Low Cut)', 복숭아뼈를 덮은 발목까지 올 때가 '미드컷(Mid Cut)',
그리고 복숭아뼈을 덮고 그 위 발목까지 모두 감싸 높이 올라오는 등산화는 '하이컷(Hight Cut)'이라고 한다.
대체로 하이컷은 발목이 높고 무게감이 있어 장거리 산행과 동계 산행에 적합하다.
미드컷, 로컷 등산화는 가볍게 만들어져 중·장거리, 단거리 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고산이나 험한 산을 오르는 산행, 무거운 배낭 등 많은 짐을 메야 하는 종주 산행 때에는 가죽 소재를 사용해 형태가 안정적이고
무게감이 있고,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중등산화가 좋다.
겨울 산행이라면 방수성 좋고 두터운 내장재가 들어가서 보온성이 뛰어나 눈길 산행에 효과적인 등산화를 골라야 한다.
이런 등산화는 장시간 산행에서 발에 오는 무게를 분산하고 발바닥의 피로를 덜어 줄 역할로 바닥창이 일반 등산화에 비해
좀 더 딱딱하게 제작된다.
◆단기 산행, 올레길·둘레길에 적합한 경등산화
5시간 이하의 가까운 산, 혹은 둘레길 올레길 등 단기 산행에는 가벼운 경등산화를 선택하는 게 좋다.
가죽과 메시(mesh·그물 같은 천)를 적절히 섞어 만들어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느끼며 신을 수 있다.
가을철 단풍구경, 올레길 둘레길 산행을 할 경우 가장 적합한 등산화라고 할 수 있다.
◆아이젠·스패치… 겨울철 항상 지녀야 할 필수 장비
늦가을 혹은 겨울에는 아이젠을 항상 준비해서 다녀야 한다.
도심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았더라도 산에 올라가게 되면 온도가 크게 떨어져 빙판이 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빙판길에는 아무리 겨울용 등산화라고 해도 등산화로만 이겨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갑작스러운 눈이 내릴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눈이 많이 내린 한겨울에는 발목으로 눈이 들어 올 수 없게 막아주는 스패치를 준비한다면 좀 더 편안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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