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다 못한 그는 장애 사실을 숨긴 끝에 한 회사의 최종 면접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면접관들의 따가운 시선이 그의 오른손 의수(義手)에 쏟아졌다
참을 수 없는 굴욕을 느낀 그는 이렇게 말했다.
"손이 아니라 머리로 일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이 저보다 머리가 좋다는 증거가 없다면 저를 떨어뜨리는 것에는 명분이 없습니다"
이튿날 합격통지서가 날아왔다
-조서환 KTF부사장이 첫 직장인 애경그룹에 입사하던 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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