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에게 등정의 욕심은 강렬한 것이지만 산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올라갈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이번에 실패하면 원정 경비를 벌어 다시 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설령 못 올라간들 어떤가.
산 정상에 올라간다고 인생이 바뀐 적이 있었는가
꼭 정상을 밟아야겠다는 욕심이 화를 불렀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

 

 

-그럼에도 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했는가?

 

"자기가 좋아해 마음먹은 것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0년간 취미로 그림을 그려온 사람에게 왜 그리는지를 따질 수
없지 않은가.
혼자였다면 그걸 못했을 것이다.
나는 동료들의 힘을 많이 빌렸다.
쉬운 산도 혼자 가면 어렵고. 어려운 산도 함께 가면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산악인  한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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