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Q]인간 본뜬 휴머노이드, 언제 나온 말이지


휴머노이드(humanoid)는 인간을 뜻하는 영어 ‘휴먼(human)’에 닮았다는 의미의 접미사 ‘-oid’를 붙인 말이다. 19세기 말 유럽 국가들이 식민지 원주민을 이렇게 불렀다는 설, 인간과 형태가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은 화석을 가리키는 말이었다는 설 등이 있다. 
20세기 중반에 지금처럼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을 부르는 말로 자리 잡았다.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 등장한 교통 관리 휴머노이드 로봇>

 


일본 와세다대 가토 이치로 교수가 1973년 개발한 ‘와봇 1’이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꼽힌다. 
사지를 제어하는 시스템과 기초적 의사소통 기능을 갖춘 로봇이었다. 
와세다대는 건반 연주가 가능한 ‘와봇 2’를 1984년 공개했다. 
현대에는 AI(인공지능)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미국 오픈AI가 지난해 발표한 ‘피겨’가 그중 하나다. 
앞으로 5년 안에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봇(Robot)이란 단어는 체코슬로바키아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1920년에 쓴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 쓰였다. 
부역을 뜻하는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유래한 로봇은 인간 이상의 노동력을 갖춘 인조인간으로 묘사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극중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기 위해 탄생한 로봇은 반란을 일으켜 인류를 멸종시킨다. 
이 작품은 영화 ‘A.I.’(2001), ‘아이, 로봇’(2004) 등의 모티브가 됐다고 전해진다.(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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