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알록달록한 獨 정당… 상징색, 무슨 뜻일까
기민당 검정, 신부 옷에서 유래
23일 독일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된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이 본격적으로 연정 구성 작업에 착수하면서 이들 당의 상징색인 검정을 기반으로 각 정당의 색깔을 조합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가능한 색깔 조합만 스무 가지가 넘는다.
<지난 18일 독일의 어느 길가에 SPD(사민당·왼쪽)·녹색당·CDU(기민당)의 총선 포스터가 설치된 모습.
각 정당의 총리 후보자들의 얼굴과 함께 정당 상징색이 강렬하게 드러난다.>
독일 정당들은 전통적으로 당의 상징색을 통해 이념과 정책을 알려왔다.
기독교계 자매 정당인 기민당과 기사당의 상징색이 검은색인 것은 중세 가톨릭 신부들이 입었던 외투색에서 유래했다.
다만 시대 상황을 담아 보조 색깔도 도입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집권기였던 2008년에는 재건을 향한 의지·긍정의 의미로 밝은 주황색도 함께 내세웠다.
보다 선명한 우파 노선을 주창한 2023년부터는 자신감·자유의 의미를 담은 비취색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원내 2당이 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상징색인 파란색은 유럽 내 보수 정당이 두루 상징색으로 채택했다.
AfD는 밝은 톤의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쓰면서 “독일에서 인기가 많은 색이고 신선함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을 담을 수 있다”고 했다.
집권당 지위를 잃게 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장미색’을 사용한다.
강경 좌파 노선을 추구하는 좌파당은 사민당보다 사상적으로 더 깊고 선명하다는 의미를 담아 보라색을 사용한다. 환경보호와 진보적 정책을 추구하는 녹색당은 다른 유럽 국가 녹색당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가치를 담은 녹색을 당의 상징색과 이름으로 삼았다.
독일 정당들이 절대 사용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금지된 색깔도 있다. 나치가 군복에 사용했던 갈색이다.(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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