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신체 부위 중 왜 '눈과 이'?
이스라엘이 최근 중동 전역으로 전선을 확대하자 지난 2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죽음을 부르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함무라비 법전과 성경에 적힌 격언으로 알려졌다.
유대교와 이슬람 경전에도 같은 내용의 구절이 있다.
<지난 2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체 부위 중 왜 하필 눈과 이만 언급했을까.
이 표현은 후대 사람들이 짧은 격언으로 쓰기 위해 전체 내용을 요약한 말이다.
함무라비 법전은 상해(傷害)에 관한 규정에서 눈을 빠뜨린 경우, 뼈를 부러뜨린 경우, 이를 빠뜨린 경우, 뺨을 때린 경우 등을 나열하고 있다.
재판에 대해 언급한 구약성경 신명기에도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라고 적혀 있다.
죄에 합당한 판단을 내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처럼 ‘상해를 가한 이상으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법칙을 담은 고대 원전(原典)은 꼭 눈과 이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후대 사람들은 왜 하필 눈과 이를 언급했을까.
이에 대해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보는 것과 먹는 것이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신체적 기능이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치료가 어려웠던 당시로선 가장 다치면 안 되는 부위가 상징적으로 언급됐다는 얘기다.(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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