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美 대통령의 날은 왜 2월 셋째주?

 

지난 19일은 미국 연방 정부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매년 2월 셋째 월요일)’로 전국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고, 관공서와 주식시장 등은 일제히 문을 닫았다. 
어떻게 해서 2월 셋째 월요일이 대통령의 날이 된 걸까?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꼽히는 초대 조지 워싱턴과 노예 해방의 주역 16대 에이브러햄 링컨의 생일 사이서 날짜를 정한 것이다.


대통령의 날의 전신은 조지 워싱턴 탄생 기념일(2월 22일)이다. 
그의 탄생 100주년이던 1832년 의회 주도로 경축 위원회가 구성돼 기념행사가 열리기 시작했고, 1879년에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당시 여러 주에서는 자체적으로 링컨의 생일(2월 12일)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었다. 
이렇게 공휴일로 경축하는 두 대통령의 생일이 가까워 자연스럽게 모든 미국 대통령을 기념하는 날로 통합해 격상시키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지난 19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대통령의 날 기념행사.>

 


1968년 의회에서 미국 근로자들이 주말과 붙여 쉴 수 있도록 몇몇 휴일 날짜를 공식적으로 월요일로 변경하는 ‘월요일 공휴일법’이 제정돼 1971년부터 시행됐는데, 이를 계기로 워싱턴·링컨의 생일 사이인 2월 셋째 월요일을 연방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로 지정했다.(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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