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뉴욕양키스가 오는 21일 유니폼 소매에 광고 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나선다. 
1903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처음으로 유니폼에 광고를 부착하는 것이다.

 

 

<미국 상해보험 전문 회사 '스테어 인슈어런스' 광고를 부착한 야구팀 뉴욕 양키스 유니폼 사진>

 


13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양키스 선수들은 21일부터 소매에 미국 상해보험 전문 회사인 ‘스타 인슈어런스’의 광고를 부착한다. 
스타 인슈어런스는 이 광고를 위해 2031년까지 양키스에 연간 2500만달러(약 316억원)를 낼 전망이다.


양키스가 유니폼에 패치를 붙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악평을 쏟아내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성한 뉴욕양키스 유니폼에 광고가 웬 말이냐’는 식의 불만을 쏟아내는 것이다. 
뉴저지주의 한 매체는 “팬들은 뉴욕양키스가 광고 패치를 부착해 번 돈으로 오타니 쇼헤이 같은 수퍼스타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야구팬들은 유니폼에 광고를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작년 3월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602명의 65%(390명)가 광고 부착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찬성은 7%(43명)뿐이었다.


MLB에서 유니폼에 광고 패치를 부착하는 구단은 양키스가 13번째다. 
지난해부터 광고 패치를 소매에 붙일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이미 유니폼에 광고를 붙였다.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유니폼에 광고 패치를 붙인 첫 종목은 프로농구(NBA)다. 
2019년 포브스는 “NBA가 광고 패치를 통해 큰 수익을 내는 것을 보고 MLB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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