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카페]신규 생물 8종, 울릉도서 발견

울릉도에서 신규 생물 8종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원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한 2022년 공동학술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5월과 8월 경상북도 울릉군 일대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가 담겼다. 
울릉도와 독도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다양하고 독특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또 육지와 거리가 멀고 동해 수심이 깊어 외부 유입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륙 생물종과의 차이나 신규 종의 유입, 진화 과정 등을 연구하기에 적합하다.

 

 

<울릉도·독도 일대에 66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흰갈대버섯, 울릉도에서 관찰된 참갈겨니, 신종 후보종 'Cultroribula sp. nov.'>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일대에는 곤충 259종, 식물 216종, 조류 74종, 어류 10종, 버섯 50종, 해양생물 144종, 거미 및 날개응애류 107종 등 66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릉도 태하령에서 날개응애류의 신종 후보종 2종과 한국 미기록종 6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신종후보종은 완전히 새로 발견된 종 후보를 뜻하고, 한국 미기록종은 이미 발견됐지만 한국에서 처음 발견된 종이다. 
거미강에 속하는 날개응애류는 유기물과 곰팡이 등 작은 동물이나 그 사체를 먹어 토양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12만여 종, 국내에는 436종이 보고됐다.


울릉도에서 자라는 버섯은 흰갈대버섯, 혓바늘목이 등 20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어류는 울릉도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참갈겨니와 검정꾹저구를 비롯한 총 4과 5종이 관찰됐다. 
참갈겨니는 내륙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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