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晩餐)
함민복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詩)읊어 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27]넓고 넓은 바닷가에 / 이홍섭 (0) | 2023.04.22 |
---|---|
[3126]꽃 지는 소리 / 최명란 (0) | 2023.04.17 |
[3124]서시(序詩) / 이성복 (0) | 2023.03.31 |
[3123]낙서(落書) / 김종제 (0) | 2023.03.17 |
[3122]기차표를 끊으며 / 이정록 (0) | 2023.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