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노인 연령의 법적 기준인 65세보다 7.6세 높다.
<6일 오후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노인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며 연령 기준 개편에 나설 뜻을 밝힌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기존의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는 6일 ‘2022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2012년부터 2년마다 노인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작년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남녀 301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은 평균 72.6세로 현재 기준인 65세보다 높았다.
현재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올릴 경우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2.6세 높았다.
조사 대상자 3010명에게 ‘몇 세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43.9%가 ‘70~74세’부터라고 답했고, ‘75~79세’(23.4%), ‘80세 이상’(17.8%) 등의 순이었다.
현재 노인 기준이 포함된 ‘60~69세’(14.9%)라는 응답이 가장 적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3.5세였다.
65∼69세가 3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74세 24.7%, 75∼79세 18.7%, 80세 이상이 21.5%였다.
일을 하는 노인은 2년 전에 비해 늘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8년 35.1%였던 근로활동 비율은 2020년 30.5%로 줄었다가 지난해 41.6%로 늘어났다.
또 일을 하고 있는 노인 중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응답도 2018년 25.2%에서 지난해 30.1%로 4.9%포인트 증가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지난해 272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서울 노인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노인은 83.7%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중 노인에 진입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1955~1957년생’은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97.3%에 달했다.
1955~1957년생은 전체 서울 노인 중 22.8%를 차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 중 일부가 노인에 진입하면서 스마트 기기 사용률이 높아지고 근로 인구가 많아지는 등 노인의 특성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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