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노래
            김명수

 





아카시아 향기 짙은 5월이 오면


새벽부터 숲 속에서 소쩍새 울고


뒤따라 뻐꾹뻐꾹 뻐꾸기 소리


한낮에는 보리밭에 종달새 소리.


모를 낸 들판엔 모가 파랗고


이삭 팬 보리밭엔 훈풍이 불어


보리밭은 물결 이뤄 남실거리고


산 속에선 구구구 산비둘기 소리


저녁이면 쏙속쏙속 쏙독새 소리


산 속에서 울어 주는 쏙독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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