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사무실은 자동차 도난사고가 많기로 유명한 구역에 있다.
그래서 나는 자동차 창문에다 이런 경고를 붙여 놓았다.
“경고 ! 경보기가 크게 울림 !”
어느 날 퇴근하려다 보니 비싼 CB무전기를 누가 떼어 가고 없었다.
내가 써놓은 경고 바로 밑에 얌전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경보기를 고치기 바람 !”
<어릴때 한번씩 해본거>
우리 동네의 어떤 꽃가게에서 한 손님에게 외상을 주었는데
독촉장을 여러 번 보냈는데도 그 손님은 외상값을 갚지 않았다.
어느 날 꽃 가게 주인의 아내가 외상값을 갚지 않는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 소개를 한 다음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깜찍 놀란 그 남자가 그날은 자기 생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꽃가게 여주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 나도 그건 알아요. 당신이 꽃을 외상으로 가져간 것이 오늘로 1주년이 되었단 말예요.”
<주식쟁이들 정모>
몹시 춥던 어느 겨울날이었다.
위스콘신주에 있는 어느 회사 직원 두 사람이
시카고행 비행기의 바로 내 뒷좌석에 앉아 회사의 충원문제를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자리를 메울 유망한 사람이 하나 있긴 있는데 하지만 그 친구는 좀 이상해.”
“뭐가 이상하지 ?”
“글쎄, 생각해 보게. 이런 때 따뜻한 마이애미에서 이렇게 추운 곳으로 오겠다니 이상하지 않아 ?”
<톱니바퀴>
페인트 가게 종업원은 내가 주문한 빛깔의 폐인트를 만들어 주려고 흰 페인트를 넉넉히 붓고 거기다 다시 검정색을 조금 섞고 그래도 제 빛깔이 나지 않으니까
다시 흰 페인트를 약간 더 섞는 등 한 시간 동안이나 애를 썼다.
그는 이제 다 됐다는 듯 한 숨을 내쉬더니 페인트통의 뚜껑을 덮었다.
내가 “같은 색의 페인트가 더 필요하면 어떻게 하죠 ?” 하고 물으니까 그는 이렇게 사정했다.
“제발 다시 오지 마세요.”
<흡연자 공감>
우리 걸스카웃 지부는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기관인 '유나이티드웨이'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기 때문에 해마다 예산집행계획을 설명해야 한다.
한번은 설명회에 참석한 우리 지부의 총무가 6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청구하면서 걸스카웃이 만든 쿠키 3상자를 들고 가서 심의위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회의가 끝나고 모두들 자리를 뜰 때 한 심의위원이 물었다.
“그 쿠키 값이 얼마죠?”
우리 지부의 총무는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한 상자에 2만 달러입니다.”
<요즘 미국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