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는 좋은 말 한 필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클럽 친구들에게 이렇게 자랑하곤했다
“내 말은 참 기특한 녀석이야. 매일 아침 우유를 짜는 외양간에 가서 내가 마실 신선한 우유를 가져다 준다네.
그리고 신문판매대에 가서 조간신문도 받아 오지. 내가 출근할 채비를 마치면 문간까지

배웅해 주고 퇴근할 시간이면 문 밖에 나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네!"
스미스는 존스의 얘기에 큰 감명을 받고 그 말을 100달러에 팔라고 졸랐다.
존스는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고개를 저었다.
값이 너무 낮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스미스는 1000달러를 내놓았다.
존스는 두말없이 그 돈을 받고 말을 팔아 넘겼다.
그 후 1주일간 존스는 클럽에 나오지 않았다.
마침내 그가 클럽에 나타났을 때,스미스는 자기가 구입한 말이 틀려 먹은 놈으로 밤낮 먹고 자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존스가 한 마디 했다.
“여보게, 자네 말을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 놈을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팔아치울 수 있겠나?"



<소녀가 느끼는 총기반동>



동부로 여행을 갔을 때 뉴욕에서는 며칠 밖에 지낼 수 없었다.
우리는 자유의 여신상,국제연합빌딩,센트럴파크 등을 본 후 록펠러센터로 갔다.
그리고는 세인트 패트릭대성당 쪽을 향해 서서 다음엔 어디로 갈까 망설였다.
마침 순경이 눈에 띄길래,"만약 아저씨가 아이다호에서 뉴욕으로 며칠 동안 관광하러 오셨다면

어딜 제일 먼저 가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순경은 혼잡한 사거리를 한번 훑어보더니 경적소리, 엔진소리, 사이렌소리, 온갖 떠드는 사람 목소리들 속에서

목청을 돋구어 이렇게 외쳤다.
“아주머니,나 같으면 집으로 돌아가겠어요!"




<스테이크 간판 디테일>




왜소한 체격에 안색도 노르께한 사내가 바텐더로 취직이 되었는데 그 술집 주인이 미리 주의를 주었다.
만약 '빅 존'이 이 마을로 온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 하던 일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도망가 숨으라고.
몇 주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웬 목동이 고함을 지르면서 술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빅 존이 온다!"하며 서둘러 되돌아 나가다가 그 불쌍한 바텐더와 부딪쳐 그를 바닥에 자빠뜨렸다.
바텐더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데 시커먼 수염이 더부룩한 거인이

방울뱀을 채찍 삼아 휘두르며 들소를 타고 술집 앞에 나타났다.
거인은 문을 확 뜯어 팽개치고 들어와 뱀을 한쪽 구석에다 내동댕이친 후 술을 달라며

스탠드바를 거대한 주먹으로 단박에 박살내 버렸다.
바텐더가 덜덜 떨면서 거인 앞으로 술병을 밀어 주니까 거인은 병 모가지를 부러뜨린 후 단숨에 술을 마셔 버리고 나가려 했다.
자기를 해칠 눈치는 아니어서 바텐더는 거인한테 술 한잔 더 드시겠냐고 물어봤다.
“싫어!" 거인은 고함을 질렀다.

"도망가야 돼. 빅 존이 온대!"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한 남자가 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하던 옛 친구를 만나 요새는 좀 어떠냐고 물었다.
“괜찮아."  아팠던 친구가 대답했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네. 다른 의사한테 치료를 받았는데

이 의사는 철 성분이 들어 있는 주사랑 약을 주고 철 성분이 든 링게르까지 놔 주었거든.”
“잘 됐구만. 그러면 요새는 항상 좋단말이지?"
“그럼, 북쪽을 향하고 있기만 하면 계속 좋다네.” 



<밥 비비기>



아이오와주에 있는 한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였다.
“무엇을 드시겠어요?"라고 웨이트리스양이 쾌활한 어조로 어느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햄버거하고 커피"라고 기사가 대답했다.
“양파도 넣을까요?”
“그래.”
“토마토는요?”
“물론.”
“피클은요?”
“이봐, 아가씨."그는 피곤한 듯 대답했다.
“그냥 채소밭에 있는 것 몽땅 집어 넣어!"

<피아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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