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에 잠이 깨어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비라곤 내리지 않을상 싶은 날씨더군요.
인터넷으로 어제 밤부터 본 소식에 의하면 아침 10시부터는 70%이상 비가 온다고 하였으니 

오늘은 청계산행을 취소할까 하고 다시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어제께 밤 늦게 봉화에서 올라오다보니 잔비를 맞고 귀가한 시간이 자정이 가까이 들어와

베낭 정리하고 샤워 끝내고 산악회에 찍은 사진 올리고 하다보니 취침시간이 좀 늦었습니다.
그때까지 견딜수 있은 것도 귀향길 버스에서 장시간 눈을 붙일수 있은 덕분이지요.
집사람에게도 들어오자마자 내일은 비 안와도 텃밭으로 바로 가겠다고 보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텃밭행은 늦게 집에서 나가니 점심도시락 챙기는 타이밍이 틀리기 때문이지요.
사실 일요일마다 도시락 챙기는 것도 내자에게는 약간의 스트레스인 거 같습디다.
두번째 눈을 뜨니 8시반이었는데 먼저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너무나 청정하여 비는 애시당초 강건너 간거 같았습니다.
다시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비오는 시간대가 어저껜 아침 10시부터, 오늘아침엔 아침 12시 부터로 밀려나 있네요.
사실 비가 오면 산행을 거의 안하는 것으로 마음먹고 있는데 지금 현시점에서 상황이 핑계되기가

애매한 날씨이다보니 할수없이 회장님에게 문의차 전화하니 가는게 좋을것 같다하여

부랴부랴 베낭 울러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청계산 역에서 김장군을 태운 회장님 차에 동승하여 정토사주차장까지 오니

혼자서 버스타고 내려 걷고하여 고생하던게 많이 감면되어 고마운 마음이 절로 파도칩니다.
일년에 여러번 아침엔 회장님 차에 신세를 많이 지고요.

하산하여 집에 갈땐 방교윤이의 애마(?)를 매번 이용하는 편의를 봅니다.
버스타는 비용으로 따지면 몇푼 아닐진 몰라도 이게 여러면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줘

오늘 이기회에 또한번 고마움의 뜻을 전합니다.
본인 형편상 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 입산,귀가시 혜택을 보다보니

어느덧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참말이지 사소한거에도 감사의 마음은 항상 없을 수 없네요.





텃밭에 도착하니 창호와 정민이가 먼저 와 반겨주네요
지난 일요일 경부합동동창산악회 모임에 갔다온 정민이가 부산동창들이 만든 타올을 가져와

청계산우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라고 한보따리 풀어놓습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서울 팀들이 항상 못미치는 부분까지 신경쓰는 부산팀에게

예전부터 저는 경의의 눈초리로 보고 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 개인견해입니다만 고마운 마음에 앞서 좀 부끄러운 처사가 많은 것 같아 쑥스러운 기분입니다.
어쨌던가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사진 한장 올립니다.





오늘 텃밭으로 내려오는 입구에 앵두가 탐스럽게 많이 열려 있네요.
몇알 따먹으니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저는 잘모르지만 예전에 박훈이가 심어논게 몇년동안 꽃도 피고 열매도 맺곤한답니다.
우리 윤덕룡씨도 텃밭주위에 몇그루의 살구나무를 심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그 존재를 모릅니다.그만치 무식하다는 소리죠.
매번 산에 오면 간만에 보는 자식처럼 잘 보살피는 모습에 숙연해 지는데

아마 저는 그나무가 꽃피고 열매 맺을 때 까진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는 성현의 말씀에 한가닥 위로만 합니다.







사람 이름도 동명이인이 많지만 산 이름도 비슷한 곳이 참으로 여러개 있더군요.
지난주 두타산을 갔다오다보니 연계되어 있는 청옥산이 떠오르는데(사실 산꾼들이 보통 두타,청옥이라고

같이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 토요일 산행이 청옥산 깃대배기봉이라고 적혀있어

아 이참에 지난번 안 간 청옥산 가니 기회가 참 좋다하고 덜렁 신청하여 찾아가니

버스 안에서도 몇몇 산꾼들이 떠들길 이 청옥산이 자기들도 거긴 줄 알고 간다는 분이 여럿이 나와 좀 웃었습니다.
안내문을 볼땐 해발 높이도 비슷하여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데 갔다온 결과를 먼저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힘들지 않고 쉽게 청옥산을 올라서 쉽게 내려올려면 봉화 청옥산을 가라구요.
봉화 넛재에서 올라 정상까진 첫 들머리만(한 20~30분 정도) 조금 땀나지 나머진 트레킹 코스 깜인거 같았습니다.

여름산행으론 그저그만으로 아주 편하게 놀다 왔습니다.
병오천계곡으로 내려오니 현불사 정문앞인데 날머리도 너무 편해서 깃대배기봉으로 간 A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할 정도로 일찍 하산 했습니다.
날머리에 들어서니 언젠가 온거 같은 느낌이어서 확인해보니 작년에 태백산 문수봉을 갈때

이길로 들어 섰다고하니 여기도 제법 산행꾼들이 들끓는 곳인가본데

오늘은 기록적으로 우리팀외엔 진짜 개미새끼 한마리도 못 보았으니 이 청옥산은 별 인기가 없어 보였습니다.
봉화에서 삼겹살과 돼지고기 포식하고 올라오니 간간히 비도 내리는데 텃밭의 상추 생각이 절로 납디다.
제발 비 좀 많이 내려 우선 나라 가뭄부터 좀 해결해주고

텃밭에도 마음 열고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해주십사하고요~
맨 밑 사진은 예전 대간시 청옥정상서 찍은 동기들 사진과 비교하여 올릴려고 찾은 사진이고

나머진 봉화군에서 청옥산 PR할려고 등산로에 꽂혀져 있는 안내판도 몇장 올립니다.


청옥산(靑玉山) 1...........강원도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404m.
청옥산(靑玉山) 2...........경북 봉화에 있는 산. 높이 1,27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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