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느 영화의 배역을 맡아 막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배심원으로 나오라는 통보가 왔다.
시간이 오래 걸릴 살인사건 재판이었기 때문에 나는 배심원으로 선정되지 않기를 바랐다.
내가 인터뷰를 받을 차례가 되었을 때 내가 TV에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는 검사가 나를 알아보았다.
검사가 정색을 하고 나에게 물었다.
"검사역을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코미디에서 해봤어요."
내가 대답했다.
나는 배심원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우리 친구의 아들 라이언은 친구들이 공상적인 얘기를 가지고 토론을 벌일 때마다 딴청을 부리고 방해하는 버룻이 있다.
어느 날 저녁에는 정신력을 가지고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염력' 현상에 화제가 집중되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염력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친구들의 논리를 반박만 하다가 진력이 난 라이언에게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좋아." 그가 말했다.
"염력 현상을 믿는 사람은 모두 손을 들어 봐."
그러자 라이언만 빼놓고 모든 친구들이 일제히 손을 들었다.
라이언은 이어 말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염력으로 내 손을 한번 들어올려봐."
아내와 같이 영국에 처음 갔을 때의 일이다.
아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있는 아동 문학가 비어트릭스 포터가 살던 집만은 꼭 가 봐야겠다고 했다.
그러나 자동차로 그 집을 찾아가는데 길을 몰라 매우 고생을 했다.
아슬아슬하게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달려가야 했는데 도로에는 도로표지판이 하나도 없었다.
마침내 그 집에 도착하고 보니 그 유명한 작가가 살던 조그만 집은 관광객들로 들끓고 있었다.
그 집을 다 구경하고 떠나면서 나는 그 집에서 일하는 것같이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 우리가 이 집을 찾느라고 아주 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그렇지만 이 많은 사람들을 보세요.
우리가 만약 사람들이 찾아오기 쉽게 도로표지판을 잘 해놓는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더 많이 몰려오겠어요 ?"
손재주가 있어서 무엇이든 자기가 직접 하는 우리 집사람이 어느 날 저녁 부엌바닥에 새 타일을 깔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친구 하나가 집에 찾아왔다
그 친구는 집사람이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를 향해 묻는 것이었다.
"자네 도대체 잘 하는 일이 한 가지라도 있나?"
"내가 잘하는 일은 딱 한 가지가 있지. 일 잘하는 아내를 고르는 일."
내가 대꾸했다.
어느날 밤 늦게 호젓한 외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기 시작했다.
길 옆에 적당한 빈터가 보이길래 거기다 차를 세우고 엔진을 식히기로 했다.
그런데 그곳에 차를 세우고서야 거기에 딴 자동차도 몇 대 있는 것을 보고 그곳이 바로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곳에 들어선지 불과 몇분 안돼서 경찰관이 차 안으로 플래시를 비췄다.
그 경찰관은 차안에 나 혼자 앉아 있는 것을 알고는 이렇게 툴툴거렸다.
"아가씨, 혼자서 뭘 하는거요? 옛생각이라도 하는거요 ?"
체중을 줄이려고 애쓰는 내 남편은 따분할 때면 사탕을 집어드는 버릇이 있다.
우리는 이 버릇을 고치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남편이 다이어트를 어길 마음이 생길 때마다 내가 남편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어느 날 밤 나는 남편이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난 배가 고플 때마다 마누라를 생각해. 그러면 식욕이 싹 가신다니까."
내가 할아버지에게 여자친구를 데리고 낚시를 하러 가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는 당신도 함께 가서 내 여자친구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다.
캐티와 내가 연못에 먼저 도착했다.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동안 내가 1kg쯤 나가는 커다란 농어를 한 마리 낚았다.
마침내 할아버지가 오셨을 때 나는 캐티를 할아버지에게 인사시킨 다음 내가 잡은 물고기를 할아버지에게 들어보였다.
"잘 낚았구나 ! 어떻게 낚았니 ?" 할아버지가 물으셨다.
"지렁이를 썼어요." 내가 대답했다.
"거참 이상하구나." 할아버지가 애써 웃음을 참으며 말씀하셨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저녁식사와 영화로 낚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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