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의 마지막 편지 학교 ***
영국 버밍엄에 사는 톰 앳워러씨는 말기 환자이다.
악성 뇌종양으로 죽어가고 있다.
그런 그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다섯 살짜리 외동딸에게 한 인터넷 사이트 편지를 통해 유언을 남겼다.
"사랑하는 켈리에게.
미안하다.
초등학교 등교 첫날 너를 태워다주지도, 첫 데이트 마친 너를 태우러 가지도,
네가 마음 아플 때 안아주지도 못하게 됐구나.
그래서 몇 가지 인생 조언을 한꺼번에 전하려고 이 편지를 남긴다.
아빠의 마지막 편지 학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들 하지.
아빠도 네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하지만 성적이 전부는 아니야.
아빠도 공부 좀 했는데, 긴 인생에서 그리 큰 것은 아니더라.
재미있게 보내도록 해라.
인생 좌우명.
늘 계속해서 노력해라.
네 자신을 믿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남자친구.
아빠가 놈들의 의중을 다그쳐 봐야 하는데 그땐 이미 아빠가 이 세상에 없겠구나.
어느 날엔가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할 거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아플 거야. 세상의 끝처럼 느껴지기도 하지.
하지만 극복하게 된단다. 또다른 시작이란다.
엄마.
때때로 다툴 때도 있을 거야.
특히 10대가 되면 엄마 말은 잔소리로만 들릴 거야.
하지만 명심해라. 어느 친구보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쓰는, 너에게 최상의 것을 주기 원하는 사람은
엄마뿐이란다.
엄마에게 잘 해드리고, 어떤 험난한 시기도 서로 도와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결혼.
묵묵히 곁에서 지켜봐 주는 남자친구를 당연히 여기거나 간과하지 말아라.
어쩌면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보살펴 줄 사람은 그 친구일 수 있다.
너의 결혼식 날을 꿈꿔 보곤 했단다.
눈물 가득한 눈으로 식장에 너를 데리고 들어가는 아빠 모습을 상상해 보곤 했지.
그날 그 자리에 아빠는 없겠지만, 하늘나라에서 네 어깨너머로 지켜보고 있을 거다.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아빠라고 부르는 최고의 찬사를 들려줘서 고맙고, 아빠 딸이 돼주어 평생 최고의 영예를 갖게 해줘 고맙고,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사랑과 행복을 가르쳐 줘서 고마웠다, 켈리야.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기억해다오.
그만큼 아빠의 사랑은 크고 넓었다는 것만." (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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