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급 경사! 대한민국의 노부스 4중주단이 뮌헨 ARD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실내악과 관악 부문에서 세계 최고인 이 콩쿠르에서 한국 현악 4중주단으로는 최초로 이룩한 쾌거입니다!"

 


지난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노부스 현악 4중주단(바이올린 김재영·김영욱, 비올라 이승원, 첼로 문웅휘)이 독일 ARD 콩쿠르에서

2위 입상하자,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낭보를 전했다.
140자 안팎의 짧은 메시지에 느낌표를 9개나 붙인 그의 말에서도 흥분과 환희가 그대로 전해졌다.


 


                                                  <내년 카네기홀에 데뷔하는 노부스 4중주단. 왼쪽부터 김영욱·김재영·이승원·문웅휘.>

 

 

노부스 현악 4중주단은 '독주(獨奏)는 강하지만,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 합주(合奏)는 약하다'는 한국 음악계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는

실내악단이다.
2007년 팀 결성 이후 2008년 오사카 실내악 콩쿠르 3위, 2009년 리옹 콩쿠르 3위에 잇따라 입상하면서 이들은 결속력을 다졌다.
아직 20대인 이들은 지난해 독일 뮌헨 음대로 함께 유학을 떠나 케루비니 4중주단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크리스토프 포펜에게

실내악을 배우고 있다.
비올리스트 이승원씨는 "함께 공부하고 연습하고 연주하는 생활을 5년째 지속하다 보니 지금은 '제2의 가족'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들에게 낭보가 겹쳤다.
재단법인 아트실비아(대표 신영애)의 후원으로 내년 1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소극장(268석)에서 데뷔 연주회를 갖는 것.
미국 관객 앞에서 이들은 모차르트와 드보르자크, 리게티의 현악 4중주로 고전과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노부스 4중주단은 "가능하면 환갑까지도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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