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탁자>
며칠 전 앨범을 사러 단골 문구점에 갔더니 "파격 세일"이라는 깃발이 출입구 양쪽에 세워져 있었다.
점원한테 얼마나 할인해주느냐고 묻자 20%라고 했다.
작년에도 20%를 해주었는데 파격 세일 기간중인데 왜 똑같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점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은 세일 기간이 아녜요. 저 '파격 세일' 이라는 깃발은 판매하는 상품이에요."
집에서 쓰던 물건들을 처분하는 야드 세일이 벌어지는 날,
나는 우리 집 트램폴린을 처분하고 싶어서 싸게 내놓았다.
그러나 아무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내 십대 딸들이 일광욕할 때 그것을 이용하던 생각이 나서
광고문을 "태양열로 피부를 검게 하는데 적합한 침대"라고 고쳐보았다
그랬더니 불과 한시간도 안돼서 트램플린이 팔렸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짐 와트는
그가 죽으면 비문에 어떻게 써넣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리 오랫동안 카운트를 해봐라. 이번에는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
에드는 자동차에 치었었는데 한 달 후에 친구 어윈을 만났을 때에도 여전히 목발을 짚고 있었었다.
"자네 아직도 목발을 쓰지 않으면 걸어다니지 못하나? "
"의사는 내가 목발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변호사는 너무 이르다는거야. "
직업소개소에 근무하고 있을 때 나는 구직신청서를 검토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구직신청서에 '원하는 자리"를 기입하라는 말을 "원하는 자세"로 잘못 알았던지 이렇게 적은 사람이 있었다.
"앉은 자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