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리(spring tide)현상의 영향으로 천안함의 수색·구조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이버들에게 유속이 빨라지는 사리는 최악의 환경조건 중 하나로 꼽힌다.
  

사리란 썰물이 모두 빠지는 간조(干潮)와 밀물이 만수위가 되는 만조(滿潮)의 차가 가장 커지는 때다.
간조와 만조는 해와 달의 인력(引力)에 의해 생긴다.
  

사리 전후 2~3일을 사리기간이라고 한다.
3월 31일은 음력 보름인 사리였으며, 3일까지가 사리기간이다.
사리기간에는 간만의 차이가 큰 만큼 이동하는 바닷물의 양도 많아 조류가 세다.
평택 앞바다의 경우, 사리 때 간조와 만조의 높이 차이는 약 11m나 된다.
  

1일 백령도 앞바다의 간만 차는 약 3.5m로 국립해양조사원의 예측에 따르면 이날 유속은 약 4노트(시속 7.4㎞)다.

국승기(47) 국립해양대학교 교수는 "2노트의 유속일 경우, 뛰어난 수영선수가 전력으로 수영을 해야 겨우 제자리를

지킬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사리기간이 아니더라도 다이버들이 수색이나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바다의 유속이 가장 약하고 수위도 변하지 않는 정조(停潮)시간대에 주로 잠수를 하기 때문이다.
정조시간대는 하루 중 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앞뒤로 왕복운동을 하는 조류는 방향을 바꿀 때 속력이 느려진다.
즉, 간조에서 만조가 될 때나 만조에서 간조가 될 때 유속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다.
보통 하루 동안 간조 두 번과 만조 두 번, 총 네 번의 정조가 있으며 이는 약 6시간의 차를 두고 한 번씩 찾아온다.
그러나 지역이나 달의 위치에 따라 하루에 한 차례만 나타날 수도 있다.
간만의 차가 작은 동해에는 정조가 거의 없는 반면, 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는 정조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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