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이 왜 두 개인줄 아세요?
“하나 쑤시다 숨막히지 말라고..”
귀는 왜 두 개일까요?
“감기 걸리면 마스크 걸라고..”
잘 보면 우리 몸은 그 자체로 감사 덩어리입니다.
눈이 하나라면 윙크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팔이 하나라면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라는 말도 없을 것입니다.
다리가 하나라면 어떻게 다리를 꼬고 앉을 수 있겠습니까?
1920-30년대 한국 문학계를 이끌었던 공초 오상순 시인의 인사말이 떠오릅니다.
그분은 가까운 지인을 만나면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이 넓은 지구에서 한국이라는나라에서 만나니 얼마나 반갑고,
그 많은 시간속에서 지금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 기쁘냐는 의미입니다.
오늘 누구를 만나든지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라는 말을 해보면 어떨까요?
혼자서 잠시 읊조려보는 것만으로도 제 가슴이 다 따뜻해집니다.
회원님을 유머편지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고맙고 기쁩니다.
이 기쁨 오래도록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제 기쁨의 원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