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남녀 구분 없이 참석 가능한 종목

 


30일 오후 6시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선 올해 올림픽 승마 개인전 그랑프리의 첫 대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선 황영식(34) 선수가 출전했고, 영국에선 말 학대 논란을 빚은 샬럿 뒤자르뎅 대신 베키 무디가 나왔다. 남녀 구분 없이 출전한 것이다.


승마는 기수 개인의 기량보다 말과 교감하는 능력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기수의 성별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성별 구분 없이 경기를 치른다. 
세계 최고 승마 선수로 꼽히는 독일의 여성 선수 이자벨 베르트는 1992년부터 6차례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7개를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2024 파리 올림픽 승마 종목에서 개인 점프 예선 경기가 열리고 있다.>

 


승마 종목에서 ‘성별 무관 규정’은 말에게도 적용된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말은 암컷(mare)이든 수컷(stallion)이든 생식 기능을 상실한 말(gelding)이든 출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단 임신 4개월 이상 된 암컷은 출전할 수 없다.


요트 또한 방식에 따라 성별 구분 없이 참가하는 경기를 종종 치르는 종목으로 꼽힌다. 
가령 요트의 경기 방식 중 하나인 ‘매치 레이스’에선 탑승하는 배의 제한 몸무게를 맞추기 위해 남녀 선수를 섞어 성별 관계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올해 올림픽 요트 종목에선 성별 구분 없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남녀 선수 경기를 따로 나눴고, 혼성 경기도 2인승 배를 사용하고 남녀 선수 한 명씩 출전하도록 했다. 
따라서 남자 1명, 여자 1명을 내보내는 다른 올림픽 혼성 경기들과 차이가 없다.(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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