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남아 선호 사상 등 영향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2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저출생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17일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한국의 출생 성비 불균형과 결혼 성비’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전국의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구조상 남성 여섯 명 중 한 명은 짝을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미혼 남녀 성비 불균형은 서울과 다른 지역 차가 컸다. 서울은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2.5% 많아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경북은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34.9% 많았고, 경남(33.2%), 충북(31.7%)도 미혼 남녀 차가 30% 이상이었다.
이어 전북(29.5%), 전남(26.9%), 충남(26%), 강원(25.3%), 대구(21.7%) 순이었다.
수도권인 경기(21.2%), 인천(21%)과 제주(19.9%)에서도 미혼 남녀 수 차이가 전국 평균(19.6%)을 넘었다. 부산은 16.2%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1970년대부터 2006년까지 자연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104~107명 범위)보다 남성의 출생이 많았고 2007년부터는 자연 성비로 돌아왔다.
한때 한 아이만 낳도록 권장한 정책과, 출산 전 성별을 알 수 있게 된 초음파 검사의 발달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성비 불균형 등으로 인해 2020년 기준 1985년생(당시 35세) 남성 미혼율은 46.5%로 여성(29.1%)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출생 성비 불균형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결혼 실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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