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여성 의원 비율 세계 1위 르완다의 비결
영국 정부가 불법 이주민을 보내기로 한 르완다는 여성의 정치 참여도가 독보적으로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원(80석)의 61.3%, 상원(26석)의 34.6%가 여성 의원으로, 국제의회연맹이 매달 발표하는 의회 내 여성 의원 순위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르완다는 국가 기본 원칙으로 의사 결정 기관 내 최소 30%를 여성으로 채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하원의 경우 24석은 의무적으로 여성 몫으로 배정된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25명의 여성 의원이 하원에 진출해 입법 활동을 하고 있다.
르완다는 정부 각료 내 여성 장관 비율도 북유럽 국가 못지않게 높은 수준이다.
<지난 11일 르완다 키갈리의 니안자 대학살 기념관에 있는 집단 무덤 옆에 여성들이 앉아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의 공직 참여가 당연시되는 문화는 30년 전 인종 대학살을 겪은 뒤 재건 과정에서 정착된 문화라는 분석도 있다.
1994년 4월 내전 발발 뒤 다수 후투족이 소수 투치족과 친투치족 인사들을 집단 학살하면서 최소 8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투치족 반군 사령관으로 내전을 진압하고 집권한 폴 카가메 대통령은 국가 재건 과정에서 인종·종교·민족 등에 대한 차별을 강력히 금지했다.
특히 내전의 여파로 전체 인구의 70%가 여성인 상황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국가여성위원회와 성차별감독원 등의 정부기관도 설치했다.(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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