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레미콘 운행에 필요… 제철·화학공장서도 많이 쓰여
요소 어디에 주로 쓰이나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증류수를 섞어 만드는 요소수는 디젤 승용차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 외에도 다양한 곳에 쓰인다.
오히려 차량 운행 8000~1만㎞마다 교체하는 승용차나 SUV보다 주로 영업용으로 쓰는 트럭과 중장비 등은 훨씬 자주 교체해야 하다 보니 요소 수급 차질은 치명적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요소수를 사용하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경유차에 장착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는 모든 경유 차량으로 의무화했다.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차량용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소상공인들이 영업용으로 많이 쓰는 1t 트럭은 요소수가 필수적이다.
10L(리터)를 넣으면 승용·SUV의 절반 정도인 5000~6000km를 갈 수 있다.
덩치가 커지면 매연도 많이 나오는 탓에 중·대형 트럭은 10L에 200~600km밖에 가지 못한다.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가격이 10L에 1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대형 트럭 차주들은 운행을 포기하는 사태도 속출했다.
건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크레인과 굴착기 등도 요소수가 필수다.
보통 중장비 1대에 하루 10L씩 요소수가 필요하다 보니 수급 위기에 더욱 취약하다.
자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부터 레미콘도 요소수가 없으면 모두 멈춘다.
차량용뿐 아니다. 발전소·제철소·화학공장 등 대형공장에서도 산업용 요소수가 많이 쓰인다.
발전 등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려면 산업용 요소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업용 요소수는 차량용보다 가격은 다소 싸고, 구하기도 쉽다 보니 2021년 당시엔 기업마다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급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일부 업체는 요소수 대신 암모니아수를 넣는 방안까지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지만, 군용 물자까지 동원하는 총력전 끝에 발전소나 공장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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