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을 더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브리스톨 대학(University of Bristol)에서 진행한 2007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직접 자신의 목표 설정에 참여할 때 목표를 22% 더 자주 달성했으며, 측정 가능한 작은 목표를 이루기가 수월했습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일주일에 200g 감량’과 같은 특정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또한 스웨덴의 스톡홀름 대학(Stockholm University) 연구팀은 긍정적인 목표에 기반한 결심이 나쁜 습관을 끊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이루기 쉽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새해 결심을 한 1066명의 진행 상황을 추적해 사람들의 의도를 두 가지 부류로 분류한 결과인데요. 

첫째는 ‘회피 목표’로 과자, 술 또는 소셜 미디어와 같은 것을 ‘끊는 것’과 관련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일주일에 두 번 수영하거나 저녁에 기타 연습하기 등 새로운 습관을 채택하는 것과 관련된 ‘접근 목표’였습니다. 
평균적으로 참가자들은 회피 목표보다 접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약 25% 더 높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미 습관이 되어있는 야식을 ‘끊기’보다는 야식으로 당근을 ‘먹기’로 하는 것이 수행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거지요.

 

 



양력설도 음력설도 지났지만, 사실 다짐은 굳이 새해의 힘을 빌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와튼 스쿨의 밀크맨 교수가 사람들은 스스로 재설정을 통해 언제든 시작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거든요. 
3월의 세 번째 목요일이라고 하면 아무도 중요하지 않게 여기지만 ‘봄의 첫날’이라고 부르면 새로운 시작의 감각이 상승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새 시작을 생각하도록 격려 받은 학생들은 목표에 한층 다가갈 확률이 높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1월 1일이 아니라 우리가 설정하는 ‘우리의 시작’이라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밀크맨 교수는 부디 좌절하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우리는 항상 새로운 출발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루고픈 것만 있다면, 그 ‘꺾이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에게는 2월이, 3월이, 봄의 시작이 남아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아도 될 만큼의 충분한 새로운 나날들이요!(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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