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예의
권정우
발이 만든 길로 다니기
신을 벗고 길을 건너기
강을 만나면 뒤돌아 가거나 머물거나 배로 지나기
높은 산이 보이면 돌아가거나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 걷기
계절을 거스르지 않기
생이 다한 뒤에도 자연에 남는 거니까
사는 날에 집착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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