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지방엔 철쭉이 만개하였는데 오늘 청계산은 곳곳이 연분홍의 진달래폭탄이네요.
철쭉은 꽃봉우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게 한 일주일 정도 더 기다려야 되지않겠나하는 느낌입디다.
역시 놀기 좋은 시즌이다보니 여러 사정으로 불참이 많아 단촐하게 세명만 출석부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매바위 앞에 진달래가 오늘따라 연분홍치마처럼 봄바람에 휘날리더군요
텃밭에서 조우가 끝난 후 하산하니 더운 날씨가 노래가사처럼 곧 봄날은 갈거 같다는 생각이 절로 나네요
빙둘러 앉아 오늘도 마눌님이 챙겨주신 밥상을 맛있게 비우고 지난주에 재난이 닥친 상추밭을 점검하니
배고픈 짐승들이 뿌리까진 파먹지 안한거 같아 다수의 상추들이 살짝이 얼굴을 내미는 모습이 보여서
한주를 더 관찰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세상일이 모두가 절기가 있다고 하니 너무 일찍 서두른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고 하여 좀더 관망하기로 하였고
물이나 촉촉히 적셔주고져 오늘 도르래 개통식이 있었습니다.
주위가 연두색.초록색으로 변하여지니 마음도 절로 부드러워지는가 봅니다
회장님.김장군이 동물들 등의 습격에 대비하여 울타리 공사를 계획하여 좀더 아담한 텃밭을 만들려고 관측작업을 하니
얼마있다 우린 깔끔한 농장에서 즐거운 한나절을 소일하겠지요.
힘들여 수고하니 못 이룰게 뭐 있겠습니까? 잘 되겠지요!
전 어제 충북 영동군에 있는 백화산이라는 곳으로 산행을 갔는데 칼날능선 사이사이에 핀 진달래가 만발하여
주변경관과 합쳐져 모처럼 아름다운 명산을 탐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설악산 공릉능선 못지않은 스릴과 재미는 이구동성으로 합창되어 간만에 힘들지만 멋진 산을 왜 이제 왔는가 하는 후회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아쉬웠던건 정상인 한성봉(933m)은 멀리서 배경으로 인증샷만 차례로 찍고
부봉인 주행봉(874m)의 능선통과 소요시간이 단체인 관계로 지체되어 절반 산행만 되어
부득이 버스 출발시간을 맞추느라 포기했던게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나이 먹어가니 언감생심 선두로 치고나갈 뱃짱도 없고 편안하게 무리없이 산행하려고 합니다.
이것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전들 어쩌겠습니까?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합니다.
'(사진)걷고,오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산행.170514. (0) | 2017.05.19 |
---|---|
청계산행.170507. (0) | 2017.05.09 |
170422.영동 백화산 주행봉 (0) | 2017.04.25 |
170410~ 명진부부 충청도 나들이2 (0) | 2017.04.18 |
170410~ 명진부부 충청도 나들이1 (0) | 2017.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