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 4도,낮 기온 16도.일교차가 심할거라고 합디다.
아직은 봄같은 봄이 조금 덜익은 거 같습니다.
전 진짜 봄의 냄새를 맡으려 남해 다랭이마을의 뒷산 설흘산으로 원정갔죠.
아무래도 서울보담야 한템포 빠르게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역시나 다르게 남성보다 젊은 아낙네들이 더 많은 걸 느꼈습니다.
기가 느껴지는데 이건 좀 강하게 옵니다.
남해하면 금산인데 올망졸망한 산들의 능선위로 올라서면 멀리 남해바다의 끝없는 수평선이 가물가물 보이고
서울보다 푸른 하늘이 겨울내 움츠렸던 가슴을 확 펼치는 기분은 가보지 못하는 사람은 느끼기 어렵겠지요.
산 타는 맛이 이런데 있다보니 매주 산행일 기다리는 재미가 제법 솔솔합니다.
어제 저녁 산우회 김회장님께서 미국의 변재성군이 모처럼 청계산을 올라간다니 잘 인도하라 하셔서
오늘은 어떤 재미가 있을라나 기대가 되었죠.
미국 텍사스의 휴스톤은 산다운 산이 없다고 하데요.
그런데도 평소에 많은 운동량이 있었던지 매주 청계산 오는 분과 다름없이 잘 오릅디다.
아니 오히려 리더하는것 같아 몸관리 잘하고 있구나 생각했죠.
얘기인즉 자긴 평소에 걷기를 많이 하고 또 즐긴다고 하더군요.
나는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지 아직도 운동부족인지 일본스모선수들처럼 똥배가 한아름인데
몸매도 날씬해보이고 얼굴도 곱상해 보여서 미국물을 제대로 골라서 섭취한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랫만에 반가운 친구들 만나보니 다들 낯설었지만 점심식사후 텃밭에 스스럼없이 삽을 들고 농사일에도 동참하여
오늘 좀 무리했을거 같네요.
오늘은 사전정찰로 올라오본 모양인데 다음주는 어부인까지 모시고 왕림하겠답니다.
저번 L.A.의 조만철이는 기타비슷한 우클레레를 끼고 온다고 못 올라왔지 베낭만 울려메면 모두가 올라올 수 있는 산이
청계산 아니겠습니까?
우리 나이가 뭐 그리 많다고 주저하십니까? 한번 해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을 것입니다
텃밭의 점심상은 조진웅군의 아들 팬클럽이 보낸 케익이 두상자나 밥상머리에서 나란히 인사를 하고 있어
식사후의 디저트로 이민영여사의 커피로 푸짐한 한때가 되었습니다.
농장주 김장군이 감기몸살이 심해 이번 주 빠졌습니다만 이 바쁜 농번기에 감독이 없으니 조금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밖으로 나돌아다니기 딱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여러분들 부지런히 돌아다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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