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을 하루 앞둔 3월 19일.
그야말로 청계산역은 시산제 행사 참여 인파로 장날 같았습니다.
기다리던 회장님의 승용차로 김동윤,전대홍군과 같이 텃밭 코밑까지 고무호스를 싣고 오느라 승용차가
좀 고생을 하였습니다.
워낙 노련한 운전솜씨(????)라 무난히 돌길을 잘 올라왔네요.덕분에 체력 좀 비축했습니다.
모양새를 보니 딱 금목걸이 인데 어깨에 짊어지기 보담 목에 걸면 안성맞춤이겠던데 양반체면에 그럴순 없고
하나씩 둘러메니 중장비 싣고 등산하는 맛이어서 과히 힘들지는 않았지요.
농사철을 앞두고 준비사항의 하나로 회장과 텃밭지기의 아이디어로 높은 곳에서 물을 쉽고 편하게 공급받아
회원들 수고를 들어들이기 위해 리비아 대수로(?)공사에 버금가는 역사를 이루기 위해 두세명의 결사대원이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부디 이 플랜이 대성공을 이루어 늙고 노쇠해가는 우리의 육신이 편하게만 된다면 잠깐의 수고가
한여름 땡볕에 쉬도록 해준다니 어느 누가 마다고 손 저을수가 있겠습니까?
사진에 보시는대로 김장군의 획기적인 발명품을 제작해 오셔서 자랑하시며 사진 한커트 올립니다
이게 땅속에 타임캡슐처럼 묻혀서 깨끗하고 맑은 옥수가 철철 넘치면 올한해 상추,고추 농사는 마 노나느기라.
누가 허튼 소리 못할김니더~
작년에 쇠로프에 도르래도 비싼 비용드려 설치되어 있고 또 지하 대수로까지 연결운행되면 친구들 물사역은
강건너 갑니다.
이제 곧 청계산에 봄비 내리고 수시로 물갈기만 생기면 우린 땅집고 헤엄쳐도 되겠죠!!!!
기대해 봅시다.
예감에 또 호출 당할거 같은 감지가 왔어 前주는 주중에 전라도 담양의 추월산을 다녀왔습니다.
청계산은 물론이지만 한국의 100대 명산 안에 속한다고 하는데 전 10년 동안 기회가 없어 몰랐다가
이번에 남도까지 몸 풀러 산행하였습니다
담양은 메타쉐콰이어길도 유명하고 죽녹원등 대나무가 많이 볼 수 있어 딴 곳보담 봄이 좀 더 일찍 온거 같더군요.
오늘 청계산역에서 문태산우회의 시산제 시위를 접하고 나서 주위사람에게 문태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목포에 소재한다고 합니다
목포사람들은 북진하여 떠들썩하였고 저는 남진하여 조용히 능선길 걷다가 사실 보리암(이라고 하면
남해 금산 보리암이 떠오르는데)을 지나 담양호가 보이는 호수 옆에서 귀향버스에 올랐습니다.
섬진강 하동 광양의 매실축제가 절정이라고 하니 저 남쪽은 봄이 벌써 상륙하여 지나가고 있고요,
우리 텃밭도 오늘 서너 고랑을 비료뿌리고 밭을 갈아엎었으니 여기도 봄은 왔다고 해야겠지요.
정토사에서도 지붕에 기와 올리는 작업이 한창이네요.
일은 벌려놓으면 벌떼들 모이듯이 사람들 들끓겠죠.
오늘 텃밭일도 십시일반으로 잘들 합디다.
회장님 입가에 미소가 번지던군요
14명이 참석하여 이민영씨가 뽕잎칼국수에서 턱을 내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 부터는 날씨가 좋으니 도시락 싸오라는 얘기 같더군요.
전 홍콩 가니깐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만 나머지분들은 회장님 멘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젊었을 때 홍콩 보내줄라고 하는 거 뿅가게 못보내 줬는데 가리늦게 간다고 무슨 수가 생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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