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새러토가에 있는 웨스트밸리대학에서 학생들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 스타"를 공연했을 때 있었던 일이다.
무대에는 신비로운 안개가 깔리고 조명등이 이리저리 교차하면서 한껏 효과를 더했다.
음악이 울려퍼지면서 푸른 빛의 구름이 무대 위로 넘실거렸다.
그런데 갑자기 관중석에서 폭소가 터지는 바람에 출연진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명기사는 물이 가득 담긴 유리그릇에 푸른 빛을 비추어 구름 효과를 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구름이 멋지게 깔리더니 갑자기 배경막 위에 "파이렉스"라고 쓴 커다란 글씨가 나타났던 것이다.
까다로운 시험을 치른 후, 직장에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는 몇몇 우리 만학도들이
점수가 나쁘게 나올까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
"난 회사에서 학비 보조금을 받으려면 성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거든. 내 형편없는 성적을 모두들 알게 될거라구."
"난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보조금이 성적에 따라 다르단 말야.성적이 낮으면 보조금도 적게 나온다구."
내가 한술 더 떴다.
그런데 한 여학생은 우리 들보다 더 심각했다.
"그까짓 게 뭐 걱정입니까 ? 난 성적표를 아이들한테 보여줘야 한다구요."
미생물학 시간에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교수는 바이러스와의 접촉, 예를 들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과 악수를 한다든지 함으로써
감기가 전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젖은 머리 또는 맨발로 밖에 나갔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는 건 아니라고 장담했다.
그런 다음 교수는 질문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학생이 말했다.
"교수님,방금 하신 말씀을 종이에 쓴 다음 거기 서명을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
그것을 저의 어머니에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는 호두를 박은 과자를 전문으로 하는 어떤 식당에 들르게 되었다.
따끈따끈한 과자가 나오자 우리는 모두 고개를 숙여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우리가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여자종업원이 내 귀에다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호두를 찾으시려면 바닥을 보세요. "
대학 졸업 반이 되자 우리는 이력서 쓰는법, 직장 면접요령, 좋은 첫인상을 주는 법 등을 배우느라 골몰하고 있었다.
우리 교수 한 분은 독특한 방법을 써서 취직에 성공한 어떤 친구에 대한 얘기를 들려 주었다.
그 친구는 자기가 지원할 회사에 대해 사전에 자세히 조사해 두었다.
그런데 그는 다른 도시로 가서 면접을 받게 되었다.
드디어 면접날이 되자 그는 깨끗한 티셔츠에다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신고 나타났다.
왜 그런 색다른 복장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면접관들이 자기 복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아 주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다음번에 그들이 자기를 만날 때에는 자기는 정장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결국 취직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그의 용기 있는 태도와 독창성에 놀랐다.
우리들 가운데 한 명이 교수에게 어떻게 그 학생은 그런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유는 간단하지. 면접을 받으러 가는 길에 항공사에서 그의 짐을 잃어버렸거든."
교수가 대답했다.
우리 물리학교수가 학생들에게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교수는 아르키메데스가 공중목욕탕의 욕조에 들어 가다가 물이 위로 올라오면서
가장자리로 넘쳐 흐르는 것을 보고 그 원리를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발견에 흥분한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 ! 유레카(알았다 알았다 ) 하고 소리를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갔다는 것이었다.
교수는 설명을 마친 후 누가 그 뜻을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지레짐작으로 말했다.
"나는 벌거벗었다! 나는 벌거벗었다!"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윌리엄 메리 대학의 학생친목클럽의 회원들은
클럽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때때로 동네 주유소에서 새차를 해주고 2~3달러씩을 받는다.
그런데 한번은 그 학생들이 걸어놓은 간판을 보니 돈을 받는 명목이 좀 이색적이었다.
그 간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세차는 무료임. 기부금 환영.윌리엄 메리 심리학 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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