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풍경 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퓰리처 수상 작가, 세계 챔피언 운동선수, 기업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탐험가 7인이 각자 자기가 본 지구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들을 소개한다.
뉴기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나는 곳이 뉴기니죠. 뉴기니와 필적할만한 곳이 없어요.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이라니까요."
'총, 균, 쇠'로 퓰리처상을 받은 과학자 자레드 다이아몬드는 강하게 뉴기니를 추천했다.
"이 섬 안에는 적도에서 북극까지 모든 세상이 다 들어있어요. 적도 위에 있으면서도 해발 5km 높이의 산이 있어서 거기에 빙하가 있죠.
열대우림을 지나 참나무 숲으로, 해변으로, 고산지역, 그리고 툰드라를 지나 마지막으로 빙하 지역까지 몇 킬로미터 안에 함께 존재해요.
산호초를 밟고 서서 고산지역의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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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의 서던하이랜드 지역 (Wade Davis via Getty Images)
하늘에서 본 벤스바흐 강의 범람 모습 (Col Roberts via Getty Images)
미국 유타 캐년랜드 국립공원
아프간계 미국인 전기작가 타밈 안사리는 16살에 고향 카불을 떠나 미국으로 유학 왔다.
"고등학교에서 매해 봄마다 캠핑을 갔어요. 한번은 유타 주 레드락카운티에 있는 캐년랜드 국립공원에 갔는데, 그때 이런 말을 했던 게 기억나요.
'죽기 전에 꼭 다시 와야지.' 2년 전에 그곳에 다시 갔어요.
그때처럼 하이킹하기엔 너무 늙었지만, 레드락카운티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멋집니다.
인생에 한 번도 가보지 않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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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 아치 (Dave Soldano Images via Getty Images)
(Alan Majchrowicz via Getty Images)
미국 미네소타 바운더리워터스 카누지역
바운더리워터스 카누지역 자연보호구역은 타밈 안사리의 두 번째 추천 장소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따라 모여있는 호수 수천 개예요. 카누를 타고 가다 보면 이 호수에서 저 호수로 옮겨가게 됩니다.
하루에 3팀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사람 없는 적막함을 즐길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땐 꽤 오랜 시간 호수를 돌아다녔는데도 저희 일행 외에 다른 사람들은 딱 한 팀 밖에 보질 못했어요.
캠핑을 할 수 있는 작은 섬도 있어요. 우리 외엔 아무도 없었죠.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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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치 호수 (Christian Heeb via 500px)
인도 리시케시
신경학자이자 요가 전문가라는 얼핏 어울리지 않아뵈는 두 분야에 몸담은 브리타 횔젤은 사실 하버드 의대에서 명상과 뇌의 관계를 연구한다.
"저는 인도에 정말 여러번 갔어요. 인도 북부에 리시케시는 정말 특별한 동네죠. 전세계 요가의 수도라고도 하고요.
히말라야에서 평지로 갠지스가 뻗어나오는 곳이에요. 거기에 머무는 동안 제가 어떻게 인생을 살고 싶은지 깨달았어요.
지금 하는 연구 분야 말이에요. 영적이면서 동시에 의미있는 삶에의 한 발을 내딛은, 아주 큰 전환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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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르그 니와스 사원으로 향하는 다리 (Exotica.im/UIG via Getty Images)
리시케시 부근 갠지스 강 (Ivan604 via Getty Images)
미국 캘리포니아 하이시에라 길
네바다 사막에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125km를 달린 것으로 유명한 마라톤 선수 라이언 앳킨스는 하이시에라 길을 추천했다.
"제가 한 여행 중 가장 좋은 경험으로 손꼽는 게 하이시에라 길에서 달린 거예요. 세쿼이아 국립공원에서 시작해 휘트니 산 정상에서 끝나는, 정말 남다른 멋진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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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리스 산이 보이는 하이시에라 길 전망 (Gettystock)
캐나다 킬라니 주립공원
라이언 앳킨스가 두번째로 추천한 곳은 캐나다의 킬라니 주립공원이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5~6시간 가면 나오는 아름다운 숲이에요. 호수는 영롱하게 파랗고 하얀 규암 바위가 바닥에 깔렸죠. 하이킹도 할 수 있고 카누도 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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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하날레이
재정컨설팅회사 애스피리언트의 전 CEO 팀 코치스는 태어나서 본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하와이의 하날레이를 꼽았다.
"그저 아름답죠. 특히 햇살이요. 비 온 후에는 북부 해안 이곳저곳에 산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생겨요.
이 광경을 보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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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날레이 계곡의 아침 (Scott Ingram Photography via Flickr)
이탈리아 투스카니, 포지타노
작가 랄리타 타데미는 남편과 떠난 한 달 간의 이탈리아 여행에서 투스카니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고 말했다.
"투스카니에서는 농장 집을 하나 빌려서 아무 계획 없이 걷고, 시장에 가고, 동네를 구경했어요.
아침엔 아주 일찍 일어나서 매일 글을 썼죠. 포지타노의 풍경은 정말 말할 수 없이 대단해요.
숙소 발코니에 죽치고 앉아 바다와 절벽을 봤죠. 모든 것이 새롭게 피어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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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주한 미국 투자홍보대사인 제이미 메츨은 아시아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그가 가장 좋아한 곳은 어디였을까?
"전 몽골을 아주 사랑해요. 정말 마법 같은 곳이에요. 아주 넓은 땅에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살고 있죠.
모두 작은 천막을 갖고 있어서 그 안에서 살아요. 저의 몽골인 친구들은 아주 재미있고, 독창적이고,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에요.
물론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아주 많을 테죠. 하지만 몽골에서 받은 제 감동의 기억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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