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9시부터 6시까지 판에 박힌 직장생활이 지겹다면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해 봤을 거다.

"해외에서 살면서 일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면? 아니면 해외에 살면서 일하고 여행도 틈틈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취직이 가능한 직업 12가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바텐더, 웨이터

이 일은 정말로 어디에서도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어디를 가든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늘 필요하기 마련이다.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과 웃는 얼굴로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연습을 해보라. 그러면 어디든 취직이 가능할 것이다.

이미 바텐더와 웨이터경력이 있다면? 여행하고 싶은 만큼 다닐 수 있다.

다른 나라의 호텔, 바, 레스토랑, 카페, 아니면 해변 손수레에서 마르가리타를 팔면서라도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2. 부동산 중개업 혹은 집 관리

만약 공인 중개사 자격증이 있거나 집을 관리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취업이 유리하다.

어느 유명 도시를 가든 집 봐주는 일, 부동산 관리, 호텔 운영, 그리고 부동산 중개 일은 얼마든지 있다.

나라마다 부동산 중개인허가 절차가 다르지만, 여행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훨씬 직업을 구하기 쉬울 거다.

그리고 해외의 부동산을 저렴하게 구할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 게다가 집관리 해주는 일은 무료 숙소를 얻는 거나 마찬가지다.

자신의 전문성을 잘 살려 세계를 여행하라.

 

3. 스쿠버 다이빙 강사, 다이빙 전문가

점점 높아지는 해양 스포츠의 인기 때문에 다이빙 강사와 다이빙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리브 해, 대서양, 홍해, 동남아, 남태평양. 어디를 둘러봐도 다이빙 센터가 있다.

다이빙 기술은 어디를 가든 숙박 시설을 제공 받는다. 물론 전문가 교육과정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물을 좋아한다면 여행과 취업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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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핸케의 사진

 

4. 마사지사, 물리 치료사, 지압사

시원한 마사지를 마다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행객이 많은 지역엔 스파시설이나 마사지 업소가 많다.

혹은 온종일 야외활동이나 업무에 지친 직장인이 집중된 지역도 이런 기술은 수요가 많을 것이다.

 

5. 작가, 사진작가

글 재주가 있고 관찰력이 좋다면 어디로 떠난들 두려울 게 없다. 가라. 오히려 여행 중에 더 큰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글쓰기가 더 수월해질 것이다.

사진작가도 마찬가지다. 세계 여러 곳의 사진과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영역을 넓히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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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차림으로 섬 생활을 사진 찍는다. 사진: 쉐넌 그리핀

 

 

6. 웹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마케팅

디자인과 마케팅 관련 직업은 어딜 가든 환영받을 것이다. 여행지에 사는 현지인들과 연락을 하며 관계를 형성하라.

그리고 그들이 늘 보던 지역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로고 디자인이나 웹사이트를 제작해 선보이라.

혹시 모르지 않나. 지구 반대편에서 새로운 웹사이트나 제품 디자인을 선보이게 돼 해외에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

 

7. 요가 강사

요가는 세계 어딜 가든 사랑 받는 운동이다. 요가 강사는 개인 지도는 물론 요가 스튜디오에서 직업 강사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만 일할 수 있고 특별한 언어 소통도 필요 없다. 요가 수행자는 요가 행위가 언어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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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손님들을 위한 오전 해변 요가 수업을 한다. 사진: 미셸 라우터

 

8. 전기 기사, 배관공, 자동차 정비공

집이나 사무실의 설비시설 혹은 자동차가 고장이 나면 정말 난감하다.

그리고 이런 것을 다 알아서 척척 고치는 사람은 드물다. 즉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특히 한국에서 만든 가전 제품을 쓰는 나라를 눈여겨보라. 한국 제품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환영받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기술이 있다면 국내에 살던 해외에 살던 자신의 집에 고장 난 것도 직접 수리할 수 있으니 비용절감도 될 것이다.

 

9. 간호사, 의사, 치료사, 수의사, 치과의사, 피부 전문가 같은 의료직

의료기술은 어디서나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취업 걱정은 필요 없다.

물론 해외로 잠시 가 있다면 무상으로 돌봐주는 경우가 많겠지만 말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무료 식사, 숙소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한 장비만 갖고 있다면 어디를 향하든지 사람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다.

치료를 기다리는 사람은 어디든 있기 때문이다.

 

10. IT 도우미

만약 IT 분야 전문가라면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앉아 무료 인터넷을 연결하고도 일할 수 있다.

IT 도우미가 되는 것은 실로 일하는 장소와 상관이 없다.

멋진 휴양지의 해변이나 여행지 골목의 한적한 카페에 앉아서도 원하는 만큼 일 할 수 있다.

시차 때문에 힘들 수는 있지만, 나머지 시간은 관광객처럼 보낼 수 있다.

 

11. 운동 트레이너, 코치

스포츠는 어디서든 같다. 표현하는 단어는 다를지 모르지만, 스포츠의 규칙은 동일하다는 말이다.

운동에는 말이 크게 필요 없기도 한다.

 

12. 외국어 강사, 번역가, 통역가

사람들은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한다. 낯선 나라에서 언어를 가르치며 생활할 수 있다.

가정교사나 학원 선생님 자리는 늘 수요가 있게 마련이다. 또 번역가와 통역사는 여러 방면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다.

잘 알아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TESOL 같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사람이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도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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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여행 가서 한 학기 동안 영어를 가르친다. 사진: 새라 헤인스

 

위에서 소개한 직업 외에 여행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여행을 떠난다고 경력이 잘못될까 걱정하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일상생활이 더욱 풍부해지고 즐거워질 거라는 사실이다.

 

위 글은 여행작가인자 허핑턴포스트 블로거인 아맨다 워킨스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그녀는 현재 온두라스의 로아탄에 살면서 www.awalkontherun.com에 글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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