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하면 어디서든 반경 45m 내에 비치해 둔 유기농 원료로 만든 간식을 먹을 수 있고, 구내 이발소와 미장원에서 무료로 머리를

자르고, 옷도 세탁소에서 공짜로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있다.
정원에서 승마·테니스·골프를 즐길 수 있고 주말엔 바다낚시를 떠나며, 남성도 출산휴가를 12주 간다.

 


이쯤 되면 회사가 아니라 천국이다. 미국 정보통신업체 구글이 평사원에게 주는 복지혜택이 이렇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19일 '미국 최고의 직장 100곳'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구글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고의 직장'은 한 해 매출과 순익, 주가뿐 아니라 채용방식과 직원들의 충성심, 사원복지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구글은 장시간 앉아 일해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서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따로 마련하는 등 '틀을 깨는 복지 혜택'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포천은 전했다.

 


2위를 차지한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직원 한 명 채용에 평균 100시간 이상의 시간과 수천달러를 투자하고, 이 과정을 통과해 채용된 직원에겐

평균연봉 13만9000달러(약 1억6000만원)에 의료비와 안식휴가비를 100% 대준다.
3위인 소프트웨어업체 SAS는 직원 자녀를 위한 몬테소리 유치원과 사원을 위한 무료 건강센터 운영, 무제한 병가(病暇) 허용 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4위인 식료품 체인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직원 2000명의 금연 프로그램 참가비용을 지원하고 건강관리 핫라인을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해

'건강이 회사의 종교'란 말을 듣는다.

 


5위를 차지한 투자은행 에드워드존스는 최근 몇 년간 불황과 금융권 위기에도 전국 1만1000개 지점을 통틀어 직원 해고건수 '0'을 기록했다.
비결은 "오너 지배체제여서 이사회의 구조조정 압박에 휘둘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밖에 서던오하이오메디컬센터 병원(36위)은 사내 정원에서 개인별 주말농장을 가꿀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52위)는

여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파티 '걸스 나이트-아웃'을 매달 개최한다.

구글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은 자신이 회사의 일원이라고 느끼고 회사는 그들에게 가족과 같아야 한다"며

"직원을 그렇게 대우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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