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헬스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헬스장을 가는 것도 결국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서 지방을 연소하는 것이므로,
하루에 만보씩 걷는 것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런데,
이 '만보'걷기는 말이 '만보'지 최소 한시간 정도는 걸어야 채울 수 있는 거리.
재미가 없이는 쉽게 추천하기가 어렵다. 하여, 지루해지기 쉬운 걷기에 재미를 추가해주는 만보계가 있다.

바로, 자기가 '걸은 거리'를 '택시비'로 환산해주는 만보계 등장! 

일본이 택시비 등 교통비가 워낙 비싸므로,
어쩌면 걷는 것이 곧 돈을 버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주기도 하는
단순한 만보계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생긴 녀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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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이 만보계의 특징을 잠깐 살펴보면
최초 2킬로까지는 기본요금(710엔, 변경가능)으로 설정되어 있고,
이후는280미터당 90엔씩 가산된다.
미터가 올라가는 순간에 소리가 나는 게 특징.

실제 택시라면 미터가 올라갈 수록 스트레스겠지만, 이 만보계는 자기가 그만큼 돈을 벌었다는 거니까 기분 좋은 울림이 될 것 같다.

게임 요소로는 시속 5킬로 미터를 넘는 속도로 걸으면 '고속할증 모드'로 돌변,
요금이 20프로 가산된다.^^;;

계속해서 20분이상 걸으면 장거리할증 모드가 되어서 요금가산이 30프로 할증이 되는 특징을 지녔다.

즉, 빨리 오래 걸으면 되도록 많은 택시 할증 요금(?)이 만보계에 누적된다.
 
만약 두사람이 이 기계를 사서, 서로 내기를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_-;
살도 빼고, 쩐도 따고?^^

요즘 같이 추운 날에 '택시요금' 아끼자고 '만보계' 차고 걷는 것이 쉽지 않겠으나...
그래도 건강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거리는 걸어다니는 게 어떨까.

그런데, 버스 요금으로 환산해주는 건 안나오나 -_-;
버스요금이라면 시간 대비 걷는게 낭비일 수도.^^

3.
이 외에 일본에는 재미난 만보계들이 꽤 있다.

우선 '일본 전국'을 걸으면 몇보나 될까.




이 만보계를 차고 다니면 자기가 앞으로 걸어야할 거리가 나온다.
근데 전국 일주 하려면....몇년은 걸릴 듯.

그러나 일본 국내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추억의 제품
바로 이거...

'엄마 찾아 삼만리' 만보계 
일본에서는 '엄마 찾아 삼천리'가 정식 제목인데...


엄마를 만날 때까지 3천리를 걷는다!! ㄷㄷㄷ

음,, 꽤 운동이 될 듯
단, 빨리 엄마를 만나고자
서둘러서 3천리 걷다 쓰러지면...누가 책임지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제품
지구를 넘어서 우주로!!

'우주전함 야마토로 이스칸달까지'



우주 전함 야마토
한국에 '날으는 전함 V호'로 소개된 작품.
자기가 걸은 거리로 '이스칸달'까지 가기 위해서 몇보가 필요한 지 알 수 있다.

개념이 '안드로메도라'도 출장가신 분들께 강추!!
이 만보계를 차고 속히 회수해오시기 바람!!


그러나 만보계는
허리에 차는 게 보통이어서, 막상 차보면 생활하는 데 많이 걸리적거린다
그런 분들을 위한 제품

시계형 만보계


시간도 나오고,
거리도 체크하고...
휴대하기도 편하고

단, 손을 흔들때마다 걸은 숫자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음 -_-;


이외에는 라디오와 합체된 만보계 등 다양한 것들이 있으나,
이런 만보계를 차고
엄마를 찾으러 떠나든, 전국 일주를 하든,
택시요금을 벌든, 개념을 찾아 안드로메다로 가든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걸어야한다 는 것이겠다!!

- 이상 일본 만보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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