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모발이식, 전남=관절, 전북=로봇수술, 부산 서면=성형, 서울 강남=성형….
앞으로는 이런 공식이 성립될 수도 있겠다.
보건복지부는 31일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46억원의 국고를 들여 대구·전남·부산 등 5개 지자체의
의료기술 특성화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공모에 12개 지자체가 '스타의사' '특허기술' 등 비밀병기를 내놓으며 각축전을 벌인 끝에 5개 지역이 선정됐다.
대구 모발이식센터의 경우 '대머리 수술'의 국제적 권위자인 경북대 김정철 교수가 주축이 돼 15억원의 예산을 따냈다.
김 교수팀은 연간 250건 정도의 수술을 하는데, 그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8개월, 수술을 받으려면 3년 가까이를 기다려야 한다.
대구시 김형일 의료산업팀장은 "올해 대구 동성로에 900평 규모의 모발이식센터를 열고, 연간 수술건수를 1000건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절치료의 스타의사인 전남대 윤택림 교수를 내세워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윤 교수가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737건의 관절수술을 해 전국 두 번째로 수술건수가 많았다.
전남도청 보건한방과 강영구 사무관은 "윤 교수는 고관절 최소 절개수술법으로 미국에서 특허를 받는 등 30여개의 특허를
등록·출원했고, 작년에도 해외환자 6명이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첨단로봇도시'라는 이름으로 4억원을 지원받게 된 전북의 힘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로봇시술 실적과 연구실적이
가장 많은 원광대병원에서 나왔다.
또 일찌감치 '성형한류'의 견인차가 된 서울 강남과 부산 서면도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의 성형외과·피부과 819개 중 430개(53%)가 강남구에 있고, 부산 서면 역시 성형외과 44곳, 피부과 6곳 등
156개의 의료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다. (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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