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했다 돌아와 보니 식탁 위에 이게 있네요.
어려워지면서부터 남편은 새벽까지 일을 하고 저도 직장을 구해 아침이면 출근하느라
한 집에 살면서도 일요일 오전에나 잠깐 얼굴 보며 지내는데
악필이라고 글씨 쓰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
하트에 빨간 볼펜으로 색칠까지 한 걸 보고 웃음도 나고,
없는 형편에도 아내 용돈 줄 생각한 그 마음이 예뻐서 마음이 찡했어요..
중학생인 아들에게 보여주니 하트를 보고 좋아라 웃네요.
부부의 날 남편이 제게 주려했던 선물은 만원짜리 몇장이 아니라 저 하트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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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은 행복 하나 하나가 세상 사는맛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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