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인생을 살면서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끝까지 갈구하고 끝까지 추구하여 원하는 것을

반드시 손에 넣는 자가 승리자가 되는 법이다.

그러나 인생을 살다가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그건 분명 남을 위한 일이 될 것이다.

자기가 정말,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도

어떠한 한 사람을 도와주어야겠단 마음의 확신이 선다면,

주저하지 말고 너의 모든 것을 포기해라.

그 어떠한 한 사람이 너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사람일 때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여자"는 아니다.

여자라고 말한다면 차라리 "어머니" 라고 말해라.

아니면 차라리 "사랑하는 한 여인"이라고 말해라.

다시 한번 말하건데.

너의 모든 것을 포기해도 될만큼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크다면,

그때는 주저하지 말고 정말 너의 모든 것을 포기해라.

아니, 버려 버려라...

그래서 상대방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상대방의 행복을 보고 너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내 그대에게 해주려는 것은

꽃꽂이도, 벽에 그림달기도 아니고

사랑얘기 같은 건 더더욱 아니고

그대 모르는 새에 해치우는 그냥 설거지일 뿐.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앉혀두고

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 놓고

마음보다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

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비 잠시 그친 틈을 타

바다쪽을 향해 창 조금 열어 놓고,

우리 모르는 새 언덕 새파래지고

우리 모르는 새 노란 유채꽃이

땅의 가슴 언저리 간질이기 시작했음을 알아내는 것


황동규 / 버클리풍의 사랑노래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사랑이 있다면..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싸우지 않는 사랑이 있다면..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사랑이 있다면..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랑이 있다면..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존경받고 모범이 되는 사랑이 있다면..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사람들의 말로 오고가고,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사랑이 있다면..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랑..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사랑..

그런 사랑이 세상에 없다는걸..

어른이 되어버린 난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그대와 나의 사랑을 기도해 봅니다.

힘들게 얻은..

죽음보다 더 소중한 그대와 나의 사랑이

영원하도록 말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 사랑을 위하여 -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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