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고걸 왜 몰랐을까!'
    
     
    평생을 독신으로 사는 
    할아버지가 놀이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얘들아, 
    옛날에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를 했지.
    그러자 그 여자는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갖고 오면 결혼하겠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다. 
    남자는 그 뜻을 알 수가 없었고,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어.
    결국 남자는 혼자 늙어가면서 
    오십 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단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남자는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지.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던 한 꼬마가,
    "에이~~!" 
    하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두 마리의 말이랑 다섯 마리 소면 
    "두말 말고 오소"라는 뜻 아니어요?"
    아이의 말에 갑자기 할아버지는 무릎을 치더니,
    
    "오잉~~ ?????  그렇구나~~!
    그런 뜻이었구나~~! 
    아이고,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아이고, 벌써 오십년이 흘러 부렀네에...
    아이고 아이고~~!!!!" 
    
    
    늦기 전에 그대여!!두 말 말고 오소!!!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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