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또 하나 새로운 업적에 도달했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70골-70도움, EPL 역사상 11명만이 이룩한 고지다.
골도 잘 넣고 어시스트도 잘해야 하는 양수겸장(兩手兼將)만이 할 수 있는 기록이다.
손흥민(33·토트넘)은 23일(한국 시각) 입스위치와 벌인 EPL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면서 도움 2개를 올렸다. 토트넘은 4대1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23일(한국 시각) 영국 입스위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 토트넘 홋스퍼의 EPL 경기에서 손흥민(오른쪽)이 오마리 허친슨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전반 18분 브레넌 존슨 선제 골을 도왔다.
수비수 아치 그레이의 긴 패스를 받아 상대 선수 2명을 개인기로 제치고 강하게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존슨이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골문 안에 밀어넣었다.
이어 전반 26분 존슨은 추가 골을 넣었는데, 역시 손흥민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한 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친 뒤,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와 후반 39분 데얀 쿨루세브스키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EPL에선 6골 9도움, 다른 대회까지 합치면 35경기 10골-10도움이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6경기 3골, FA컵 1도움, 리그컵 1골이다.
시즌 10-10은 다섯 번째다. 토트넘 소속으로 2017-2018시즌(18골 11도움), 2019-2020시즌(18골 11도움), 2020-2021시즌(22골 17도움), 2023-2024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올해도 다재다능을 뽐냈다.

EPL 통산 손흥민은 326경기 126골 71도움을 기록 중이다.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등 11명이 도달한 ’70-7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 중에선 무함마드 살라흐(181골 84도움)와 케빈 더브라위너(70골 118도움)와 더불어 3명 중 하나다.
EPL 역대 최다 득점 1위 앨런 시어러(260골 64도움), 2위 해리 케인(213골 46도움)을 비롯해 마이클 오언(150골 31도움), 데이비드 베컴(62골 80도움) 등 내로라하는 전설들도 간발 차로 못 미친 기록이다.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에서도 손흥민은 역대 공동 14위(공격 포인트 197개)에 올라섰다.
저메인 데포 195개(162골 33도움)와 동률이었다가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며, 로빈 판 페르시(144골 53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격 포인트 200개까지 3개만 남겨뒀다. EPL 역사상 공격 포인트 200개를 넘어선 선수는 12명. 1위는 시어러(324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뛰는 이재성(33·마인츠)도 이날 맹활약했다.
그는 손흥민과 동갑내기 국가대표다. 그는 장크트파울리와 2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마인츠가 2대0으로 이겨 리그 2연승을 달리며 5위로 도약했다.
이재성은 후반 22분 나딤 아미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쇄도하며 왼발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시즌 6호골. 지난해 12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 멀티골 이후 2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하프라인에서 절묘한 패스로 파울 네벨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6골 3도움, 공식전 6골 4도움을 기록했다.(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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