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은 최근 실손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부 사례로 지난해보다는 건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수술 빈도 1위였다.


16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년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4개 주요 수술 건수는 199만6000건, 수술 환자는 165만9000명이었다. 
2022년과 비교해 환자 수는 0.8%, 수술 건수는 3.5% 각각 줄었다.

 

 

<2022년 6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시민들이 백내장 시야 체험을 위한 특수 안경을 착용해본 뒤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최다 빈도 수술은 63만7879건을 기록한 백내장이었다.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최근 5년간 줄곧 수술 빈도 1위를 지켰다. 
다만 2021년 78만122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다. 지난해 백내장 수술은 2022년(73만5693건) 대비 13.3% 줄었다.


다음으로는 일반 척추 수술이 2위로 20만6785건, 3위는 치핵 수술로 15만1899건이었다. 
이어 제왕절개 수술(14만7121건), 담낭절제술(9만6975건)이 많았다.

 

 




전체 수술 건수는 줄었지만, 주요 수술 진료비는 늘어났다. 
지난해 34개 주요 수술 관련 진료비는 8조4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수술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백내장 수술 등이 줄고, 일반 척추 수술 등 비싼 수술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일반 척추 수술 관련 진료비가 총 1조1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인공 무릎 관절(슬관절) 치환술 8397억원이었다. 
이어 백내장 수술(8234억원),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피부를 통한 스텐트 삽입술·8116억원),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 수술(6280억원) 등 순이었다.


한편 1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 수술(3683만원), 관상 동맥 우회 수술(3525만원), 줄기세포 이식술(2323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 수술(119만원), 백내장 수술(129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145만원) 등이다.(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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