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Q] 월즈·밴스 출신지는 동부인데 왜 '미드웨스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공화당 부통령 후보 간 대결이 또 다른 ‘빅 매치’로 떠오르고 있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 팀 월즈(60)와 공화당 J D 밴스(40)가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 반면 기반 지역은 비슷하다며 “둘 다 중서부(Midwest·미드웨스트)에서 자랐다”고 보도하고 있다.
월즈는 30대 초반에 미네소타로 이주해 주지사까지 됐고, 밴스는 오하이오 출생이다.
그런데 이들 주의 위치를 보면 ‘중부’는 몰라도 ‘서부’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동부에 가깝다.
미국에서 ‘중서부’로 분류하는 일리노이·인디애나·위스콘신·미시간·미주리·아이오와 등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왜 중서부라고 부를까.
<오는 19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인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도심 전경. 미 중서부(Midwest)에서 가장 큰 도시다.>
그 답은 중서부라는 단어가 생긴 시점에서 찾을 수 있다.
17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온 이주민들이 동부에 처음 정착할 즈음, 이주자들은 대서양 연안 동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단순하게 ‘서부’라고 불렀다.
서부개척 시대 이후 19세기 중반부터 캘리포니아 등 태평양과 닿은 진짜 서부 해안 지역에 정착하는 이주민이 늘면서 이곳과 구분하기 위해 ‘중서부’란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중북부(North Central Region)란 이름도 쓰였지만 습관이 바뀌지 않아 중서부가 여전히 많이 쓰인다.(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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