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아파르트헤이트’는 아프리칸스語… 어떤 언어?

 



지난 10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1918~2013)가 취임(1994년 5월 10일)한 지 30년이 된 날이다. 
만델라 취임으로 남아공 백인 정권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막을 내렸다. 
아파르트헤이트는 영어와 남아프리카 토착 민족 언어 줄루·코사어 등 남아공 공용어 11개 가운데 하나인 아프리칸스어로, ‘분리’를 뜻한다. 
남아공에서 줄루·코사어에 이어 셋째로 많이 사용되는 아프리칸스어는 이 나라에서 9000㎞ 이상 떨어진 네덜란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

 


17세기 남아공을 식민 지배한 네덜란드계 백인들이 자국어와 아프리카 토착민들의 지역 방언을 섞어 쓴 것이 이 언어의 시초라고 한다. 
아프리칸스어 어휘 90%가 네덜란드어에서 유래했을 정도다. 네덜란드어로 ‘분리’를 뜻하는 단어도 아파르트헤이트다. 
남아공 인구의 13.5%쯤 되는 아프리칸스어 사용자는 주로 네덜란드계 백인 주민 ‘보어인’과 흑인·백인 혼혈 주민 ‘케이프 컬러드’라고 알려졌다. 
언어 전문 잡지 ‘바벨’은 아프리칸스어가 “아프리카 식민지 역사의 명백한 부산물”이라고 전했다.(2405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