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2]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간편식과 반찬을 사먹는 50~60대가 갈수록 늘어나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간편식과 반찬을 사먹는 50~60대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던 중·장년층이 최근 고(高)물가로 인한 신선식품 장 보기 비용 부담이 커지자 소량 구매가 가능한 간편식 선호로 바뀌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멤버스가 6일 신한카드와 대형마트·수퍼마켓을 대상으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가정 간편식 구매 소비자 중 50대와 60대 이상 비율은 각각 26.3%와 14.3%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각각 5%포인트, 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간편식 코너에서 소비자가 가정 간편식 식품을 고르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이 올해 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40대가 35.5%로 구매 비중이 가장 크지만 3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30대는 18.4%, 20대는 5.4%, 10대 이하는 0.1%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이 70.4%였고, 남성은 29.6%였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며느리가 간편식을 사는 경우가 시어머니가 사는 경우보다 아직 더 많지만, 시어머니 연령대에서 간편식 매출 증가 속도가 가장 가파른 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남성 소비자 구매 비중도 2019년부터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전날 반찬 전문점에서 음식을 사다 먹는 50~60대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신한카드 회원 중 지난 설 명절 전날에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 건수는 전년보다 21.9%가 늘었다. 
이 중 50~60대가 이용한 경우는 전체의 41.7%였다. 50대가 26%를 차지했고, 60대 이상은 15.7%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설 전날에 반찬을 사다 먹은 50~60대가 28.5%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 사이 13.2%포인트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손수 만들기 어렵거나 준비하기 번거로운 명절 음식을 전문점에서 사다 먹는 중장년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올해 추석에도 명절 음식을 사다 먹는 중장년층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