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애호가로 유명한 이효리.
그가 최근 '민족의 영산'으로 꼽히는 지리산 자락을 1박2일 코스로 찾았다.
4집 앨범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는 그였지만 "산이 그립다"며 스케줄을 조율한 끝에 지리산을 찾은 것.
최근 등산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둘레 길'을 두루두루 걷고 돌아온 그는 지인들에게 "지리산에 살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이효리가 산과 만난 것은 2008년께 주변의 권유 때문이었다.
어떤 운동도 취미를 붙이지 못하던 그가 산과는 묘하게 잘 맞았다.
굽이굽이 산에 오르고 나면 엄청난 운동량에 저절로 다이어트가 됐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마음은 그에게 성취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주변의 이목에서 벗어나 편한 복장으로 편한 마음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폐활량이 늘어나면서 라이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는 등산에 푹 빠지게 됐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이효리가 등산화 끈을 동여매게 했다.
흔히 연예계에서 톱스타는 외로움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격언이 있다.
이효리는 등산을 통해 외로움을 피하지 않고 즐기고 있는 셈이다.
4집 앨범의 성공을 뒤로하고 그가 처음 찾은 지리산, 이효리는 산자락에서 어떤 구상을 했을까?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그가 펼칠 새로운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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